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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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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시도하다 대화를 시도하다. ・-- ・--・-・・ ・---・ ・・- ----・・・ ・ 한 남자가 하루종일 이상한 기계로 위와 같은 이상한 전자음을 내고 있다. 남자의 얼굴에는 이미 눈물이 범벅이었고왼 손에는 먹다 남은 소주병 하나가 들려 있었다. "아저씨, 여기서 뭐하세요?" 내 말이 들리지 않는 듯 그 남자는 매번 똑같은 행동만 반복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 달을 보았나? 어느날 그 아저씨가 보이지 않았다. 동네 주민분들은 시끄럽던 소리가 사라졌다며 좋아했다. 이상한 전자파 소리가 귀에 거슬리지 않던 사람은 이 동네에 나 밖에 없었나 보다. 해질 무렵 자꾸 귀에 아른거리던 그 소리가 그리워져 그 남자가 있던 곳에 가 보았다. 텅빈곳에 작은 책이 하나가 적혀 있었다. 책 오르쪽 모서리에는 책 제목인 것 같이 보이는 ..
유전자 유전자 운명을 믿나요?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이 말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운명이라는 것은. 따지고 보면 바뀌지 않는 일들. 사실들에 대한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지 않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 그래서 어릴때 보던 만화에서처럼 자기의 운명은 자기가 개척한다는 말을 쉽게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운명이란 것이 자기의 미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닐 수가 있다. 설혹 외모나 행동 태도 이런 것들로 인해 주위 사람들의 관심 호감등이 변한다고 했을 때, 이것은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얼굴이라는 것은 요즘에는 달라졌지만 사실 태어났을때의 모습 그대로를 닮아간다. 그리고 키라든지 알레르기 심지어는 밝힐 수 없는 컴플렉스 역시 내가 당장에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통해 내 삶이 바뀌고..
스토리텔링 페이스북위 굴을 보는데 누군가에 글에 아는 분이 스토리텔링이 된다고 적어 두었다. 분명 이야기가 있는 글이었고, 그 속에 하고자 하는 말이 잘 담겨져 있눈 글이다. 스토리 텔링은 그렇게 직접적이지 않으면서도 잔잔한 이야기로 위도를 전달하고 굴쓴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 받는 방식인 것이다. 억지로 이야기 형식에 끌어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렇게 묻어 나눈 것이다. 자기 주장만 묻어 있는 글이 아니고, 같이 호흡하는 글이다. 어떤 글이던지 스토리텔링이 된다. 하고자 하는 위고만 있다면 가능하다. 그리고 지금 이 글도 스토리텔링과 전혀 가깝지 않은 주장만 가득한 글이다. 같이 숨쉬는 호흡이 없다.
양파즙과 배즙.. 여기서는 내가 쓰고 있는 글에 대한 고민을 조금 적어 넣을까한다. 오늘 내가 쓴 원고중에 가장 힘들 었던 건 바로 양파즙과 배즙에 관한 원고였다. 그 글에서 나오는 USP를 모아보면 아래와 같다. 친환경 배와 유기농 양파로 만든 건강즙이다. 다른 첨가물 없이 100% 양파와 배만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변색변일을 막기 위해 자외선이 들지 않는 알루미늄 파우치를 이용하였다.전남 무안에서 제조원이 직접 농사를 지어서 만들었다. 뭐 대충 정리를 하면 위의 내용이 핵심 내용이고 여기에서 USP나 BENEFIT을 찾아야 한다. 정 안될 때는 상황을 설정하여 스토리텔링형식( 재미있게 간다던가) 해야 하는데 오늘 따라 유난히도 그런 내용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 계속 했던 말을 반복하기만 하고 전체적인 문장 정리가 잘..
인터넷 시인들 sns 시인 하상욱 이후에 인터넷에서 시를 쓰신다는 분이 요즘따라 워낙 많이 보인다. 인터넷에서 쓰는 시는 일반적인 시와 또 어떻게 다를지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숨어있는 글좀 쓴다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는건 사실이다. 서론을 왜 갑자기 사람들이 시이야기를 했느냐 하면 사람들이 요즘따라 시라든디 짧은 글들에 대한 욕구가 예전에 비해서 넘쳐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인수타그램에 언제 등록되었는지 모르는 묭그리다 님 부터 페이스북에 쉽게읽어보시집 페이지나 혹은 북팔과 같은 페이지들은 사람들에게 짧지만 강한 여운을 주는 시들을 많이 남기고 있다 ​​ 페이지 ​​​​ ​ 페이지 이런 인터넷 시팔이들이 늘어나는 것 도 혹시 달아나는 현대인의 감성 충족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에는 내가 어떤..
그 사람이 온다는 것은 사람이 온다는 것은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바로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어느 방문객/ 정현종-
주말 배드민턴은 힘들어'' 작년 겨울에는 주말마다 동네 뒷산으로 배드민턴을 치러 가곤 했었다. 그러나 올해 봄부터 이것 저것 바쁘다보니 운동을 한 주, 두 주 빼먹기 시작하더니어느덧 그 시간이 3~4개월이 지나버렸다. 지난주, 그러니까 어제 모처럼 집에서 하릴없이 앉아 있다보니, 몸이 근질근질해졌다. 그래서 오랫만에 몸이나 풀러 배드멘턴을 치러가지 않겠냐고 말을 꺼냈고, 룸메이트 형의 '콜' 선언으로 뒷산 배드민턴장으로 쫄래쫄래 쫓아갔다. 지난 겨울에 오르고 한 번도 왕래를 하지 않아서인지 뒷산은 수풀이 우거져서 자칫하면 길을 잃기 좋은 상태였다. 그래도 잘 다져진 길을 중심으로 생소한 기분을 갖고는 얼마되지 않아 금방 원하고, 우리가 가고자 했던 배드민턴 장에 도착했다. 이미 배드민턴장에는 어느 어르신 부부가 배드민턴을 치고 계..
방향을 잃었다 2014.7.3 [365일작가연습] 주제: 방향을 잃었다 내 취미는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리고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거다. 그렇게 제자리에서 실컷 돌게 되면 내 몸음 마치 술을 마신 것 처럼 비틀비틀 거리고 그러다 바닥에 누워 버리면 하늘이 나를 중심으로 도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그렇다. 나는 부랑자다. 이렇게나마 세상의 중심이 내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 하는 한 마리의 야생동물일지도 모른다. 내 주위에는 마약이나 뽕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들은 내가 두 팔 벌려 돌고 있으면, '미친새끼'라고 욕을 하면서 자기 팔에 히로뽕을 놓는다. 그렇게 온 몸이 시퍼렇게 멍들어 가는 것도 모르고, 눈을 뒤집어 까고서는 가끔씩 히죽히죽 웃는게 다이다. 나 역시 그들을 '약빤새끼'라고 욕하며 가끔 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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