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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글쓰기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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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운명을 믿나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이 말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운명이라는 것은. 따지고 보면 바뀌지 않는 일들. 사실들에 대한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지 않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 그래서 어릴때 보던 만화에서처럼 자기의 운명은 자기가 개척한다는 말을 쉽게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운명이란 것이 자기의 미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닐 수가 있다. 설혹 외모나 행동 태도 이런 것들로 인해 주위 사람들의 관심 호감등이 변한다고 했을 때, 이것은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얼굴이라는 것은 요즘에는 달라졌지만 사실 태어났을때의 모습 그대로를 닮아간다. 그리고 키라든지 알레르기 심지어는 밝힐 수 없는 컴플렉스 역시 내가 당장에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통해 내 삶이 바뀌고 달라진다. 

운명이란 꼭 정해진 큰 수레바퀴가 아니라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작은 나의 몸 자체일지도 모른다. 유전자라는 이름에 수레바퀴에 만들어진 하나의 부속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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