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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독후감

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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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내가 읽고 있는 책은 아웃라이어라는 책이다.
말콤 그래드웰은 티핑 포인트라든지 블링크 등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작가이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글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정말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분들이다.

이미 말콤 글래드웰은 경영서적에서는 아무도 무시 못할 위치에
놓여 있는 사람이다. 말콤글래드웰 특유의 파마머리는 이제 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이번 아웃라이어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하나이다.

노력하는 천재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성공사례를 소개해주고 다양항 각도로 이를 비교분석해본다.
그러나 그 중에서 우리 머리속에 가장 깊게 꼽히는 말이 바로
1만 시간의 법칙 이 단어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1만 시간의 시간을 투자를 하면 성공을 한다는 원리이다.
즉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 1만 시간의 법칙을. 비틀즈, 모짜르트 등 우리가 흔히들 천재라고
부르는 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그리고 곧 이들이 왜 천재라고
불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즐기고 그 만큼 투자를 하고 그 시간이 대략 1만시간이 되었을 때
사람들로 부터 칭송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이는 그 만큼 노력하는 천재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책은 우리에게 이렇게 손짓한다.

너도 1만시간만 노력해봐.. 성공할꺼야.

그런데 한 발자국 물러나 생각해 보면 여기서도 괴리가 있다. 여기서 성공의 1만시간은
필요 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1만 시간을 투자한 사람들 중에 성공한 사람이 잇다는 것이지 무조건 1만시간을 투자하면 성공한다는 말은 아니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1만 시간을 충족하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러나 너도 나도 1만시간을 투자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1만 시간을 보낼 필요는 있다고 본다.
이 1만 시간이라는 것은... 일종의 자격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려고 하면 대출증이 있어야 한다.
대출증을 가진 사람만이 책을 빌릴지 빌리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이다.
성공도 그렇다고 본다. 1만시간이라는 권리가 있는 사람이야 말로
내가 성공의 과도로 갈지 일반적인 일을 갈지 그 선택의 기로에라도 서 보지 않겠는가?

그런 선택의 기로에 서 보지도 못하고 나가 떨어지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니까 내가 1만 시간의 조건은 이 성공을 위한 충분 조건이 아니라
성공을 하기 위한 필요 조건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또 흥미로운 것은 바로 비행기 추락과 관련된 애피소드이다.
지난 번에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었다.
사실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난 번 포스팅에서
거의 다 말하였다. 나머지 뒤에 이야기들은 그 1만시간의 법칙을 뒷받치는 근거들과
다른 관점의 이야기들을 해주는 것이다.

그 중에 가장 색다른 관점을 내비친 것이 바로 대한항공 비행기 추락 에피소드였다.
그는 대한항공, 특히 우리나라 비행기가 자주 추락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이유의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우리가 미덕이라 생각하고 옹호하고 있는
예의, 즉 존댓말과 존칭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당시의 블랙박스를 토대로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낸다.
그러면서 당시에 대한항공은 기장과 부기장이 서로 동등한 입장이 아니라고 말한다.
부기장은 기장의 신경에 거슬리지 않도록 위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돌려서 이야기했고,
기장은 돌려말한 부기장의 말을 흘려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작은 차이, 사소한 커뮤니케이션의 오류가 수많은 사상자를 낳는
비행기추락으로 연관된다는 것이다.

물론 글래드웰은 이런 우리나라의 문화를 나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문화에서 배울점이 많다고 한다.
특히 쌀농사문화는 특유의 손이 많이가고 부지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단점은 곧 우리나라의 민족문화로 발전하였고,
곧 부지런함= 성공이라는 그 나름의 성공법칙의 적립에 토대가 된다.

그리고 그는 이런 우리의 쌀농사문화를 배워야 한다고 하면서
미국의 빈민구제프로그램인 키프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 곳에 아이들은 공부만 한다. 꼭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매일 새벽 등교를 하고 밤 늦도록 숙제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이런 빡신 프로그램은 곧 빈민층의 성공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사실 쌀농사문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말콤 글래드웰은
성고은 곧 자본에따라 달려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성공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있는 사람만이 성공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집중화교육이라고도 말하는 이 환경은 공부를 할 수 있게, 언제나 근처에 책을 나두고 계속 읽게 하며
전문직 어른들하고도 자유롭게 자기의 의사를 주고받도록 만들어준다.
그리고 이런 그들의 방식은 말하는 방법과 나아가
아이들로 하여금 성공의 자신감을 심어준다.

이러한 배경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고 말하던 말콤이
쌀문화문화의 우리의 노력, 즉 그가 처음에 말한 1만시간의 법칙으로
그 문화를 깨어낼 수 있다고 역설하기도 한다.

그의 책은 진정한 천재는 노력하는 천재이다라는 말을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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