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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에세이

모란시장 되살리기, 불꽃 모란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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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에서 간단하게 붐업을 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했다. 이름하야 불꽃 모란 야시장. 이름에서 불꽃이 들어가서 무척 덥거나 한가 아니냐고 걱정할 수 있다. 그런데 이름에서 나온 불꽃은 철판요리를 할 때 사용되는 불꽃을 말한다. 즉, 이번 야시장의 칸셉은 철판요리였다.

원래 모란 야시장의 정식 오픈은 9월이다. 하지만 일반 음식점도 본 오픈 전 가오픈을 하듯이 이번 모란 야시장도 본 오픈 전 가오픈을 한 것이다. 날짜는 6월 10일과 11일. 6월 17일과 18일 이렇게 총 4일을 예외적으로 오픈한다. 첫날인 10일에는 찾아가지 못하였고, 아쉬운 대로 11일에 머나먼 길을 헤쳐 모란시장까지 왔다. 6월이라 그런지 저녁 6시가 되어도 주변은 환했다. 입구에는 동서울대 공연팀이 초청되어 노래를 하고 있었다. 노래도 트로트가 아닌 인디 감성의 노래여서 이 행사의 타깃이 어르신들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모란 시장을 주위로 들어서 있는 푸드 드럭을 보면서 다시 코로나 이전의 모습이 보였다. 전체적으로 우측에는 기존 시장에서 판매하는 부스와 좌측에는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부스로 나눠져 있었다.

아쉬운 점은 앉을자리가 부족하다는 거였다. 그렇다고 어디에 공원등이 있는 게 아니어서 일어서서 무언가를 먹어야 했다. 또한 전적으로 음식 가격이 10,000원을 초과하였고, 줄도 길었다.

행사 자체는 옛날 코로나 이전의 느낌이 가득했지만 아직까지 몸은 코로나 이전에 행했던 축제의 불편함에 익숙해지지 않은 듯하다.

결국 어떤 게 있나 구경만 하고 근처 다른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 다음 오픈이나 정식 오픈을 할 때는 앉을 공간이나 단순히 기다리는 불편함은 좀 개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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