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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

대퇴사 시대, 나도 여기에 포함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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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글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저는 며칠 후면 퇴사를 하게 됩니다.

퇴사라는 단어를 말하면서 가장 많은 물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사직이야? 권고사직이야?
네가 먼저 그만 둔다고 말했어? 회사가 말했어?

이런 단어들이 굉장히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지금의 마음상태입니다.

지금 창밖에는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분명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맑았거든요.
지금 제 마음이 창밖 날씨와 같습니다.

처음 퇴사를 하게 되었을 때,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다 또 다시 괜찮아지겠죠.

물론 준비된 것은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도 마련된게 없고요.
회사에서는 열정이 사라진지 오래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면담때 나온, ’실업급여를 주더라도‘ 라는 말이 제 귀에 꼳혀버린 거죠.
저는 그런 가정에서는 퇴사를 해도 된다고 말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 말 자체가 퇴사선언일수도 있고, 회사에서 사직을 권한 걸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뭐가 맞다고 딱 맞아 떨어지게 말은 못하겠습니다.

당시에는 녹음도 못했고요.


지나간 시간을 체크하자면 너무 세심히 챙기지 못한 일들이 많은 듯합니다.
하지만 이미 퇴사는 결정이 났고, 사직서도 제출이 되어버렸어요.

실업급여는… 고용지원센터 가봐야 알 듯합니다.
요즘 너도나도 퇴사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저도 그 자리에 하나를 차지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퇴사 후일담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나는 퇴사후 이런 걸 준비하고 있고, 이런걸 하면서 새롭게 자유를 얻었다.
저도 그렇고 싶네요. 선천적 사축인 체질이라. 기대감보다는 간혹 찾아오는 불안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그래도 조금씩 지금의 심정을 정리하고, 글로 남겨보는 게 지금의 널뛰는 마음을 바로 잡는데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생각은 있습니다.

글을 쓰고,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유튜브를 하고,
인스타 계정을 파고,
개인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자.

그런데 싶지 않겠죠. 하지만 나를 조금 더 알아가는데는 도움이 될 듯합니다.
다음에 또 마음이 널뛰기 할때, 글을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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