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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이슈

희비가 엊갈리는 펑과 뷰, 카카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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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카카오 펑이 새롭게 선보인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러면서 당시 기본에 핵심 서비스로 내세웠던 뷰가 사이드 메뉴로 빠진다고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2023.09.03 - [IT/IT] - 카카오 펑,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인가?

 

그런데 뷰에 대한 처신이 더 단호해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로 카카오뷰를 서비스 2년만에 폐지한다는 소식이었다. 사실 처음 카카오뷰가 나오는 시점에서는 큐레이션 개념이 들어오면서 내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내가 정해서 본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콘텐츠 창작자들의 원본 링크를 제공해 주는 뷰라는 서비스가 상생의 아이콘이 되어 콘텐츠 창작자도 보호하고 콘텐츠 확장성도 좋아질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실상은 예상했던 거랑 달랐다. 

 

오히려 조회수만을 위한 가십 콘텐츠가 도배되고, 어그로를 끌기 위한 하나의 장으로 변해버리면서 사람들은 뷰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어찌보면 콘텐츠 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는 대목이기도 하다. ) 어쩌면 뷰가 메인에서 사이드 탭으로, 그리고 아예 사라져 버리는 결과는 서비스가 원래의 질이 아닌 마케팅 요소로만 점철되어 버리면 어떻게 외면받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일인 듯하다. 

 

카카오 펑이 서비스를 예정한 날짜도 다가오고 있다. 9월 말에서 10월 초라고 하니 이제 곧 이라 봐야 할 듯하다. 내가 선택한 친구에게만 보이고, 24시간 이후에는 사라지는 메시지 형태는 과연 험란한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카카오가 내놓는 스토리 이후 또다른 SNS의 향방. 과연 실패할지 성공할지 알 수 없지만 카카오의 새로운 활력 서비스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카카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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