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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영화

변호인_ 인권에 대한 가슴 아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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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2013)

The Attorney 
9.6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시완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12-18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오늘에서야 봤다. 

그리고 후회했다. 

왜 이제서야 봤는지... 


영화 변호인은 많은 떨림을 그리고 많은 충격을 주는 영화였다. 

그 영화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그 영화를 보면서 당연한 말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인권보호라느니, 군부독제 시대 때의 인권유린 같은 것들)

시간이 지날 수록 깊은 의문만이 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특히, 인권이라는 것, 그리고 인간이 누리는 권리라는 부분에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인간의 권리를 보호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우리는 모두 같다라는 원칙에서 나오는 말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같기에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하고, 그렇지 않는 것들은 배척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인권이 아닐까한다.



학교 다닐 때, 한 학기 잠깐 철학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당시에 우리는 왜 남을 상해입히면 안되는지, 그리고 왜 동물을 괴롭히면 안되는지, 생명은 왜 존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토론하고 토의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많은 이론들과 학설들이 있었지만, 아직도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바로, 하나. 

그들도 아픔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것이었다. 그들도 아픔을 느끼기에 내가 아파할 것은 그들도 아파하기 때문에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의식의 토대는 너와 나는 동등하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내내, 그런 의식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너와 나는 동등하다는 것은 존중의 의미이고, 너의 의견도 나의 의견만큼이나 소중하다라는 것을 나타낸다. 

그런데 영화는 오직 한쪽편만 든다. 군부독제의 편,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편.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의견은 

깡그리 무시한다.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너는 우리와 동등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열을 받고 화를 내고 싶어하는 것은 바로 그런 가장 기본적인 것에 대한 역행이 영화속에서 너무나 절실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그것을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건설사의 아들이라는 놈은 돈이 있으면 동등해진다라는 이상한 논리로 이야기한다. 

그런데 헌법이라는 게, 힘있는 자와 힘 없는 자를 동등하게 인정하라고 정해진 것이 아닌가. 사람이기에 동등한. 너와 우리는 똑같다는 . 것. 그래서 똑같은 입장에서 서로의 입장이 바뀌어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 이것이 법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사회가 아닐까. 


결국 송강호가 외친.. 

국민이 곧 국가이다.라는 울림은 우리는 모두 동등하다. 대한민국 이라는 국가 앞에서는 이라는 말의 함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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