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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영화

퍼시픽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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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포스터

오늘은 퍼시픽 림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한다.

처음 이 영화에 대해서 들었는 것은 한 달 전 쯤이었다. 아는 형이 외계인 나오는 메카닉 영화를 좋아하냐고 물어왔다. 그러면서 조금 있으면 개봉하는 퍼시픽 림이 라는 영화를 같이 보러 가자고 했다.
당시에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오랜만에 보는 영화라서 흥쾌히 가자고 이야기 했다.



처음에는 헌혈하고 나서 받은 영화 할인권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조조할인이 적용되어서 중복 활인이 안된다고 했다. 성서에 있는 롯데시네마를 이용하여서 봤다.


조조 였지만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주말이고 메카닉(로봇)이 나오는 영화여서 그런지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 오신것 같다. 가까스로 가장 앞자석에 앉았지만 그리 영화를 조조로 본다는 것에 크게 불편한지도 몰랐다.


대략적은 배경을 설명하자면,
제목 그대로 퍼시픽 림, 태평양 연안 이라는 뜻이다. 즉, 태평양에 일어나는 일들이 그 배경이다. 외계 생명체(카이주라고 불리는 외계 생물체)가 하늘이 아니라 태평양 심해에서 브릿지라는 연결구를 통해서 지구를 침략하는 내용이다.

조금 관심이 가는 설정은 바로 메카닉의 조정을 하는 부분이다.


퍼시픽 림: 조정법

거대한 메카닉의 경우에는 한 사람이 조정하기가 힘이 든다고 판단하여서 두 명의 조종사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조정하는 방법이 특이하다. 각 조정사는 좌뇌, 우뇌 처럼 예거(여기서는 카이주와 싸우는 로봇, 일명 사냥꾼)를 조정한다.

특히 이들은 드레프트라는 정신의 완전한 교류로써 예거를 조정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관심이 컸다. 이 드레프트는 설정에서도 그렇지만, 스토리 전개 과정상에서 중요한 역활을 한다. 나는 이 드레프트의 개념을 보면서 베르나르의 개미 라는 소설이 생각났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개미에서 개체들은 화확물로써 소통을 하고 그것으로도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때는 더듬이를 연결하여서 완전소통을 한다. 이때는 두 개체는 하나의 뇌를 사용하는 것 처럼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 생활 방식, 그리고 감각까지도 공유하게 된다. 이러한 완전 소통은 아바타에서도 잠깐 나오는 부분이다.


아바타

아바타에서 주인공은 탈것(이름이 기억 나지 않는다)을 조정할 때, 머리 끝에 있는 센서와 탈 것의 센서를 연결한다. 이런 요소는 베르나르의 개미에서 가져 온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잠깐 들게 만든다.

아바타


드레프트를 이용한 조정방식은 처음 조종사가 두 명이라고 들었을 때 들었던 의구심을 해소시켜주었다. 사실 조정사가 두 명이면 두 명이서 약간 성향이 다르면 어떻게 될까라고 고민도 잠깐 했었다. 그러나 그런 고민을 드레프트라는 정의로 날려버린다는 것이 신선했다.

피시픽 림을 보면서 한가지 아쉬움 것이 있다면, 바로 너무 액션에만 취중된가 아닌가 싶었다.

특히 대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 조금 정당화 되게 인식된다는 점이라든지, 죽음 보다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전쟁에 촛점을 맞춘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쩌면 이런 것은 미국식 영웅주의에 의한 내용전개가 아닐까 한다. 또한 영화라는 시간적 제약을 벗어나 벌여놓은 이야기를 급히 추스리기 위한 무시(?)라고 생각 되기도 한다.

보고 나서의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역시 주위의 평 그대로였다. 액션만 즐겨라. 긴밀한 스토리 속 전개는 없었지만 알기 쉬운 내용이었다. 이런 전개가 오히려 15세 이용가이지만 12세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보편적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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