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집

설날 승차권 예약

반응형




오늘은 호남선 방향의 설 승차권 예약이 있는 날이다. 

나는 이미 7일날 새벽 6시에 승차권을 예매하였다. 5시 반에 일어나 감기는 눈을 억지로 부여잡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같이 사는 형은 5시 50분까지 침대에 누워 있다가 예매시간 5분을 남겨놓고야 슬슬 컴퓨터 앞에 앚는다. 

2분 되기 전 갑자기 룸메이트 형이 클릭질을 폭풍으로 해된다. 나는 옆에 앉아 그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형은 그런 나를 보면서 한 마디 건넨다. 


" 너는 안 누르나?"


나는 거만한 웃음을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한다. 


" 형 저는 저만의 방법이 있어요. 수강싱청 할때도 그랬지만 딱 시간이 시작 되고 1초 뒤에 눌러 줘야 바로 들어가요. 안 그러면 렉 먹어요"


그런 나의 거만은 2분 뒤에 후회로 되돌아 왔다. 

2분여분 부터 클릭질을 한 룸메이트 형의 대기순번은 326번. 

6시 되고 1초 후에 누른 나의 대기 순번은 .. 7150번... 


정말... 형은 5분여만에 예약을 완료 하고 나서는 다시 침대에 누우며 

나를 비웃기 시작한다. 


나는 전교생 2만여명의 대학교 수강신청과 몇십만명, 아니 몇 백만명의 귀성대란을 비교했던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그래도 만 명이 넘어가지 않은 대기순.

그리고 출발역을 영등포로 잡는 작전.

그리고 출발날짜를 1월 30일로 잡은 해탈이 맞물려서

예매를 할 수 있었다.

물론 복귀는 2월 2일 설 연휴 마지막이긴 하지만 난 이정도로 만족한다. 

그래도 나는 표를 구했다~~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처음 참가한 귀성대란 1탄 승차권 예약 무사히 마쳐서 기분은 좋다. 

오늘 귀성대란 1탄 설 승차권 예약 모두 잘 되길 바란다.   

반응형

'에세이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  (0) 2014.05.05
황금연휴  (0) 2014.05.04
대구 스터디 카페_우리가 숨 쉴수 있는 공간 숨(sum - share ur message)  (0) 2014.03.13
경주터미널 부근 게스트하우스  (0) 2014.01.24
설 승차권 결재하기  (0) 201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