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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미래, 코로나 이후의 삶 공간의 미래라는 책은 유현준 교수가 바라보는 코로나 이후의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공간이라는 의미가 어떻게 다가오는지에 대한 여러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이야기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뭔가 정리된 텍스트를 쭉 읽는 내용보다는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바를 주제에 맞춰 천천히 말해주듯이 적어두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크게 유현준 교수가 바라는 공간과 도시의 삶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여는 글 : 전염병은 공간을 바꾸고, 공간은 사회를 바꾼다. 1장. 마당 같은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 2장. 종교의 위기와 기회 3장. 천 명의 학생 천 개의 교육 과정 4장. 출근은 계속할 것인가 5장. 전염병은 도시를 해체시킬까 6장. 지상에 공원을 만들어 줄 자율주행 지하 물류 터널 7장. 그린벨트..
푸드테크 혁명, 틈새 독서 토론 필자는 약 8년부터 독서모임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오늘은 얼마 전 리뷰한 책인 '푸드테크 혁명'을 가지고 모임을 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2022.02.04 - [책/독후감] - 푸드테크 혁명, 미래 푸드 산업을 위한 조언 책에 대해서 자세히 읽어 본 적이 없더라도, 앞서 적어둔 독후감을 읽어보면 대략적은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참여자는 필자를 포함하여 3명 정도이며, 플랫폼은 구글 미트를 통한 온라인 모임으로 진행하였다. 독서모임 틈새의 경우, 발제 알림을 일주일 전에 공지하면서 질문을 미리 주는 경우가 있다. 이번이 그런 경우였고 총 4개의 질문을 미리 주었다. 1.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일상 속에서 "먹는 것"은 어떤 모습으로 달라졌나요? ​2. 최근 "오오~ 이거 신기..
푸드테크 혁명, 미래 푸드 산업을 위한 조언 이 책의 시작은 2008년 아이폰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일본의 푸드 회사들은 나름의 입지를 다져오면서 특유의 단단함을 내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그렇게 주장하고 있던 일본 IT 업계의 내실이 바닥나고 말았다. 지금 현재 일본의 스마트폰은 거의 대부분 아이폰이다. 저자는 이런 혁명과도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위험한 부분이 바로 푸드 쪽이라고 밝히고 있다. chapter 1. 오늘날 '푸드테크'에 주목하는 이유 지금 전 세계적으로 푸드 관련 IT적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아마존은 홀푸드라는 곳을 인수했으며, 마이크로 소프트 역시 조금씩 자신들의 IT적 역량을 푸드 테크에 연결하려고 시도 중이다. 또한 많은 전자 브랜드들이 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라는 책이 있다. 무슨 최근에 나온 일본 애니메이션 제목과 같은 책이 나왔다. 도서 분류 파트는 '자기 개발' 이다. 마시멜로 이야기 이후로 '자기 개발' 도서는 거르고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우연한 기회로 읽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책이라는 형태가 아니었다. 블로그라는 것을 통해서 거기에 적혀 있는 글을 읽었다. 지금도 찾아보면 작가인 송희구 씨의 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어쩌면 책 판매를 위해서 해당 글을 지웠을지도 모르니 참고) 친구가 글빨 좋은 블로그라며 카카오톡 단체방에 공유해준 글이었고, 글자가 길면 우선 읽지 않고 그냥 넘기곤 했는데, 그 날따라 전해준 링크에 있는 글을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그 결과 어느새..
불편한 편의점, 모순이 낳은 따뜻함 최근에 읽은 책이 있다. 제목은 불편한 편의점. 말 그대로 친절하지 않은 편의점이다. 그런데 '친절하지 않은'과 '편의점'이라는 두 단어는 상당히 배치적으로 어색하다. 우리에게 불편하다는 것은 곧 동네 구멍가게 같은 것을 떠올리게 된다. 어린 시절 동네 어귀만 들어서도 구멍가게 한 개씩은 동네 정승처럼 딱하니 있었다. 그곳은 여름 낯이면 동네 어르신들의 무더위 대피처였으며, 복덕방이었고, 아이들에게는 간식 창고였다. 그러던 구멍가게들이 하나둘씩 깔끔하고 현대식으로 무장한 편의점에 밀려 조금씩 사라져 갔다. 기본적은 전등의 밝기만 봐도, 편의점은 온통 밝은 주광색인데 반해 구멍가게는 천장에 달려 있는 한 두 개의 알전구 한 두 개 혹은 기다란 형광등 한 두 개가 다 였었다. 밖에서 보는 밝기 이외에도 구멍..
내가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정철이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의 직업은 카피라이터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철영어와는 반대로 한글을 주로 다룬다. 그런데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에게 한 가지 이름을 더 붙인다. 대통령의 카피라이터. 그는 지난 18대와 19대의 대선캠프에서 그의 카피를 담당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다보면 그런 정치 카피관련 내용이 좀 있다. 카피 수업을 들을 때, 정치 카피를 사례로 들어주는 경우는 거이 없다. 카피라이터라는 직업 자체가 광고대행사에 속해서 상업적 캠페인의 카피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정치 카피 예시는 새롭게 다가왔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카피 작성법에 관한 내용이다. 어찌보면 실용서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 보면 정철에 대한 카피 인생에 대한 회고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책..
색다른 죽음에 대한 해석 '죽음에 관하여' 이번에는 책이 읽고 싶어졌다. 그것도 죽음에 관한 책이. 라틴어 중에 '메멘토모리'라는 말이 있다. 죽음에 관한 글을 읽으면 꼭 인용되는 말 중에 하나다. 뜻은 '네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단어가 나오면 곧이어 따라 오는 말이 '카르페디엠'이다. 요즘에는 워낙 유명해서 특별히 해석을 안해도 알것이다. '현재를 즐겨라.' 유시민 작가가 쓴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도 이 두 단어가 언급된다. 하나는 죽음을 말하고 다른 하나는 삶을 말하지만 사실 이 두 단어는 한 몸과 같다. 죽음이 올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를 즐길 수 있는 거다.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에는 여러 환상 속 존재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는 죽지 않는 인물도 있다. 소설 속 그의 소원은 하나다. 죽는 거다. 이처럼..
그 누구도 아닌 동생과 누나 그리고 우리 어머니의 이야기 '82년생 김지영'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누군가의 SNS에 올라온 짧은 감상평에 마음에 뺏겨 은 언젠가 꼭 읽어야 하는 나만의 필수 도서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우연히 찾은 도서관에서 '관내 열람 도서'에 이 책이 꽂혀 있는 것을 보고 반가웠다. 그리고 주말 저녁, 다시 도서관을 찾아 을 읽었다. 천천히 읽어나갔지만 300쪽이 채 되지 않은 짧은 분량과 자연스럽게 읽히는 작가의 역량 덕분에 2시간 만에 책 한 권을 다 읽고 말았다. 처음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먹먹함'이었다. 그리고 스쳐지나가는 얼굴들은 우리 어머니와 누나였다. 우리 집은 남자만 세 명이다. 아버지, 형, 그리고 나. 여자라고는 엄마와 누나 둘 뿐이다. 더군다나 아버지는 50년대생으로 갓 6.25가 터졌을 때 태어나셨다. 어머니 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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