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108)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슬픈 어린 시절을 보낸 제제에게 보내는 추모글" 오랜만에 아니 정확히는 2개월만에 다시 읽은 책이다. 어릴 적 가장 좋아하는 책을 말하라고 하면 서슴없이 1순위로 꼽던 책이 바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이다. 초등학교 어릴 때 읽었을 때는 뽀르뚜까의 사랑이 가장 먼저 보였던 책이었지만, 두 번째나 그리고 이번 세 번째 읽었을 때는 제제를 둘러싼 그 불행한 가정사가 먼저 눈에 들어 왔던 책이다. 이번에도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분노였다. 왜 그렇게 사람들은 제제를 때리지 못해 안달났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제제 또한 가족들을 설명할 때, 자신을 얼마나 자주 그리고 쌔게 때리는 걸로 설명하게 만드는 상황이 화가 났다. 그리고 뽀르뚜까의 죽음 이후, 제제가 실음하고 있을 때 그를 찾아온 선생님이나 노래를 파는 아리오발도씨를 보면서 눈물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영화화 결정 히가시노게이고 원작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영화로 만들어 진다고 한다. 보통 원작이 있는 영화는 원작의 재미를 못 따라가는데, 나미야 잡화점은 어떨지 궁금해 진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다. 오늘 막 다 읽은 따끈따끈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대학교 때였다. 박민규라는 이름이 조금씩 들리고 재미있다고 알려진 책 중의 한 권이 바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었다. 그러나 촌스러운 이름과 이상한 추억팔이일 것 같다는 생각에 책 읽기를 포기한 소설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이 책은 색다른 충격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 이유는 바로 '프로'와 '인생'이다. 이 소설의 화자는 어릴 때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소년이었다. 그러나 야구를 갑자기 싫어하게 되었다. 왜 일까? 바로 자기 지역의 구단인 삼미 때문이었다. 사실 싫어 한다기 보다는 너무 많은 애정을 쏟아부었고, 그 팀이 해체하자 야구에 대한 애정이 팀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고 하는게 맞다... 종이책 읽기를 권함 요즘에는 책을 잘 읽지 않는 다는게 통념이다. 그와 더불어 요즘에는 글을 많이 읽는 것도 맞다. 위 두 말은 서로 다른 의미이다. 그러나 다르지만 서로 맞닿아 있다. 바로 글을 읽되 책은 읽지 않는 요즘 사람들의 흔한 모습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네이버에서도 그렇고, 페이스 북 등 여러 인터넷 SNS를 통해 사람들은 여러 글을 읽어 나가고 있다. 짧은 인터넷 기사나 찌라시들을 통해 좋아요나 공감 버튼을 수도없이 누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짧은 글이 아닌 호흡이 긴 책은 사람들이 잘 읽지 않고 있다는 것 또한 맞는 소리다. 갈수록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거기다 대기업의 횡포까지 겹치다보니 중소 서점상인들을 보호하고자 정부는 도서정가제를 시행했던 것이고, 이 또한 체감 책값 상승으로 이어져 또다시 독서인구..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2013년 12월. 나는 대구로 돌아갈 준비를 했었고, 2014년을 다시 한 번 취준생 생활을 위해 마음을 벼루고 있었다. 토요일마다 갔던 독서모임도 더이상 못 갈거라 생각하고 회장에게도 말을 전하였었다. 2012년 12월 24일. 갑작스런 면접이 잡혔고, 면접이 갔고, 합격 통보를 받았다. 며칠 밖에 남지 않았지만 인턴을 하던 회사에서 갑자기 나오게 되었고 분위기에 휩싸여 급하게 대구로 내려갔다. 그렇게 지난 일주일 동안 내 삶은 평사시의 몇 개월을 압축해 놓은 듯 급류처럼 흘러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 참석한 독서모임에 참석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여전히 많은 말을 내밷았고, 책이 정해졌다. 그 책이 바로 필경사 바틀비이다. 바틀비는 그 전에도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책이다. 언제나 입에.. 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요즘들어 내가 읽고 있는 책은 아웃라이어라는 책이다. 말콤 그래드웰은 티핑 포인트라든지 블링크 등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작가이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글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정말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분들이다. 이미 말콤 글래드웰은 경영서적에서는 아무도 무시 못할 위치에 놓여 있는 사람이다. 말콤글래드웰 특유의 파마머리는 이제 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이번 아웃라이어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하나이다. 노력하는 천재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성공사례를 소개해주고 다양항 각도로 이를 비교분석해본다. 그러나 그 중에서 우리 머리속에 가장 깊게 꼽히는 말이 바로 1만 시간의 법칙 이 단어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1만 시간의 시간을 투자를 하면 성공을..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드는 법" 주요 문구별 느낀 점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을 읽고 드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포스트이다. 그 전에 포스트는 전체적인 생각에 대한 글이었다면 이번에는 문단별 느끼는 감정을 작가와 비교하는 시간이다. 대화를 나누고, 함께 웃고, 카드놀이를 즐기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함께 침묵하는 것이다. 에피쿠로스와 그의 추종자들은 자연스러운 침묵이 진정한 우정의 표시라고 생각한다. -54-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편한 관계.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이것보다 완벽한 황금율이 어디있을까? 침묵한다는 것은 어색함의 표현도 되지만 더이상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편안함도 된다. 에피쿠로스는 무슨 요리를 먹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엇을..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나이가 든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지금까지 난 하루만큼, 한 시간 만큼, 또 일 초 만큼 나이를 먹어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이가 든다는게 어떤 기분인지 잘 모르겠다. 나이가 든다는 것에 '동사'를 붙이는 건 그 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뜻이 아닐까? 우리가 무심히 흘려보내는 지금 이 시간 하나 하나가 사실은 굉장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에피쿠로스는 이 흘러가는 시간의 에너지가 아까웠을 것이다. 그래서 그 흘러가는 시간의 가치에 주목했다. 우리가 흔히 "쾌락주의"라고 이야기 하는 것. 에피쿠로스와 스토아학파에 대해서 처음 접하게 되는 건 거의 중학교 때일 것이다. 철학이란 학문을 처음 알게 될 때, 우리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또는 시험에 문제를 내..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