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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365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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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차-특징- 논란을 넘어 감동으로 렛미인 뭔가에 대해서 쓰려고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고 자꾸면 무엇을 써야할지 그리고 어떻게 써야할지 안 떠오르게 된다. 그럴때는 담담하게 내가 쓰고자 하는 내용을 머리 속에 깊숙히 담아만 두고 글을 적어나가자. 그러면 혹시나 알게 될지도 모른다. 저절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쓰여질지도 모르니까. 오늘의 주제는 특징이다. 사람의 특징이 될 수도 있고 마케팅에서 말하는 USP 라는 개념으로 살펴봐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특징이라는 주제로 가장 크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성형수술이 아닐까한다. 최근 TV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키워드가 성형이 아닐까한다. 그 시발점에는 렛미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역활이 컸다고 생각이 된다. 캐츠 프레이즈 역시 논란을 넘어, 감동으로 라는 키 카피를 사용함..
11일차- 나쁜버릇 나에게는 남들과는 다른 버릇이 하나있다. 그건 바로 읽지 않는 책이라도 일단 빌리고 보는 습성이다. 일종의 소유욕이라고 해두자. 학교를 다닐 때 역시 가방에 읽지 않을, 아니 펼치지도 않을 교과서를 마구잡이로 집어 넣었다. 그 모습을 보단 친구놈 하나가 물었다. 집에가서 공부 할꺼냐고? 그럴때 마다 나의 대답은 언제나 '아마'였다. 물론 집에 가서 가방에 든 책은 거들떠 보지도 않을 거란걸 모르는 건 아니었다. 내일도 또 그 가방 그대로 메고 등교를 할거였다. 그러나 혹시나 정말 만약에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 교솨서가 없어 공부를 못하는게 싫었다. 그렇게 난 매일을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등하교를 했다. 그리고 아직도 그 만약을 위해서 남들보다 무거운 가방을 들고 여전히 출퇴근을 한다.
10일차- 옷 갈아입기 출근할때의 내 모습과 퇴근후의 내 모습은 많이 다르다. 물론 피곤에 쩔어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잘 보일 사람이 집 안에서는 없기 때문이다. 만일 집에 신경써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얼마나 짜증나는 일일까. 며칠 전까지 우리집에 내가 신경을 써야하는 사람이 있었다. 말하는 것 부터 행동하는 하나하나까지도 조심해야하며 신경을 써야했다. 그런데 그 사람과 헤어질때쯤, 정확히는 내가 다른 곳으로 이사 갈때쯤 그 분이 말해 주었다. 신경쓴다고 애먹었다고. 사실 그 동안 나만 그분의 눈치를 본 것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서로 알게 모르게 눈치를 보건 사이였던 것이다. 요즘들어 다룬 사람 눈치보지말고 자신만의 옷을 입고, 자신만의 말을 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하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많이 한..
9일차 - 경계하다 친구의 페이스북에 하나의 글이 올라왔다. 시간이 많아 뒹굴거리면 하고 싶은게 사라지고, 시간 없이 벅차면 하고 싶은게 많아 진다는 말.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왜 스런지도 알 것 같았다. 열정과 욕망은 전이되니까. 내가 지금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으면 다른 것들도 그렇게 열심히 하고 싶어 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 공부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으면 가방에서 읽고 싶은 책부터 꺼내어 읽기 시작한다. 그러면 책을 읽던 열정이 전이되어 공부도 막 하고 싶어 질테니까. 그러나 신기한 건 게임에서 보여지는 열정은 전이 되지 않는다. 이상하리 만큼 그 둘은 상반되는 특징을 보여준다. 물과 기름처럼 서로 반대되는 성질만 강화 된다. 요즘 내가 집에 외사 가장 먼저 하는 일은 TV를 틀지 않는 것이..
8일차-팽창 눈을 떳을 때 오늘이 일요일 혹은 토요일이라고 착각을 할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눈은 계속 감기고 몸은 쳐지고, 평일과 어울리는 심리적 안정감까지 느껴지는 그런 날. 하지만 이런 하루 일수록 더욱 조심하고 몸을 상려야한다. 알 수 없는 나태함이 오늘 하루 나를 어디로 어떤지경에 까지 안내할지 알 수 없을 테니까. 어디로 튈지 모를 공처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을 눈 앞에 맞이하기 전에 부풀어 오른 두 불을 힘껀 치며 멀러지는 정신을 다시 다잡아야 한다.
7일차- 나눈 이런 사람이다 사람을 만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이 시람의 관심사에 맞처 이야기 하기이다. 특히 자신을 내보이지 않고 도도하게 앉아 있는 이에게 다가가기란 더더욱 힘든 일이다. 그럴때 예전 부장남이 해 주신 말이 나에게 큰 힘이 되기도 한다. 바로 취미이다. 그 분은 나에게 취미가 뭔지를 가장 많이 물어봤다. 그러면서 자기는 프라모델을 모으는게 취미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2시간 이상 하지 못하면 뭄제가 있는 거라 말하며 그것을 살릴 가장 좋은 방법은 취미를 갖는 거라 했다. 나는 그 이야기가 꼭 상대방에 맞출 필요없이 자기의 본모습을 보여주고 자기의 이야기를 하아고 받아들였다. 나를 보여주지 않으면 언제나 서로 재보기만 하다가 끝날 테미까.
6일차-낯선길 어느 시골을 봐도 그렇듯 놀이터라곤 없다. 기껏해야 학교에 딸려있는 미끄럼틀과 그네 몇개가 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골 아이들에게는 자신만의 놀이터를 찾는 것은 맹수가 자기만의 보금자리를 찾는 것과 같은 하나의 숙명과도 같다. 두발로 일어설 수 있으면 아이들은 말릴틈도 없이 산과 들로 자신만의 여행을 떠난다. 준비물이라곤 자신을 지켜줄 나무가지와 스스로를 용사라고 착각하게 암시를 거는 망또 뿐이다. 그애들은 언제나 낯선길에 마주한다. 용사가 공주를 찾듯이 그둘만의 아지트를 ... 그리고 놀이터를 찾기 위해. 시골 아이들에게 자연은 거대한 놀이터인 동시에 아직 개척 되지 많는 미지의 세계이다.
5일차 - 이건 비밀로 하기로 해 어릴 때는 유난히 어른들이 집에 안 계시는 것이 좋았다. 게임을 해도 혼내는 사람 없고, 친구를 불러서 장난을 치기도 좋았으니까. 특히 나랑 내 친구가 가장 많이 한 장난은 바로 불장난이다. 길가다가 몰래 주운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피면 그야말로 끝내준다. 그렇게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신문지를 태우며 불놀이를 하곤 했다. 불장난은 한 마디로 말해 짜릿한 전율과 같았다. 어른들의 하지말란 말은 신이 이브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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