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에 대해서 쓰려고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고 자꾸면 무엇을 써야할지 그리고 어떻게 써야할지 안 떠오르게 된다. 그럴때는 담담하게 내가 쓰고자 하는 내용을 머리 속에 깊숙히 담아만 두고 글을 적어나가자. 그러면 혹시나 알게 될지도 모른다. 저절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쓰여질지도 모르니까.
오늘의 주제는 특징이다. 사람의 특징이 될 수도 있고 마케팅에서 말하는 USP 라는 개념으로 살펴봐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특징이라는 주제로 가장 크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성형수술이 아닐까한다. 최근 TV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키워드가 성형이 아닐까한다. 그 시발점에는 렛미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역활이 컸다고 생각이 된다. 캐츠 프레이즈 역시 논란을 넘어, 감동으로 라는 키 카피를 사용함으로써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을 예상하고 들어 갔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그 이전에 이런 성형수술 프로그램을 본적은 없지만 렛미인 만큼의 임팩트는 받지 못했던 것같다. 그 이유는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정말 저마다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지고 나온다. 남편한테 맞는 아내에서 부터 시작해, 오목가슴으로 숨 쉬기 조차 힘든 여성들까지.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성형수술이나 이런 변신 프로그램이 더이상 미를 추구하는 것 이상으로 치유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것이 렛미인이 보여주는 가능성이 아닐까. 더군다나 여기에 나오는 미인들은 정말 다 똑같지가 않았다. 자기 안에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너무나 잘 꾸며주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강남 미인이 아닌 정말 자신만의 멋과 미를 가진 여성들로 탈바꿈해주는 프로그램.
그래서 이런 논란을 감동으로 억누를 수 있는 힘을 가진게 아닐까? 특징이라는 것은 이런 것 같다. 그것이 있어서 예쁘지 않고, 놀림거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탈바꿈하게 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특징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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