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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365글쓰기

9일차 - 경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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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페이스북에 하나의 글이 올라왔다. 시간이 많아 뒹굴거리면 하고 싶은게 사라지고, 시간 없이 벅차면 하고 싶은게 많아 진다는 말.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왜 스런지도 알 것 같았다. 열정과 욕망은 전이되니까. 내가 지금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으면 다른 것들도 그렇게 열심히 하고 싶어 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 공부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으면 가방에서 읽고 싶은 책부터 꺼내어 읽기 시작한다. 그러면 책을 읽던 열정이 전이되어 공부도 막 하고 싶어 질테니까. 그러나 신기한 건 게임에서 보여지는 열정은 전이 되지 않는다. 이상하리 만큼 그 둘은 상반되는 특징을 보여준다. 물과 기름처럼 서로 반대되는 성질만 강화 된다. 요즘 내가 집에 외사 가장 먼저 하는 일은 TV를 틀지 않는 것이다. TV를 보게 되면 잠을 잘 때까지 TV만을 본다. 그래서 늘상 TV 껴는걸 경계하지만 휴대폰이라는 또다른 문명의 이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또 공부와 멀어지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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