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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때의 내 모습과 퇴근후의 내 모습은 많이 다르다. 물론 피곤에 쩔어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잘 보일 사람이 집 안에서는 없기 때문이다. 만일 집에 신경써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얼마나 짜증나는 일일까.
며칠 전까지 우리집에 내가 신경을 써야하는 사람이 있었다. 말하는 것 부터 행동하는 하나하나까지도 조심해야하며 신경을 써야했다. 그런데 그 사람과 헤어질때쯤, 정확히는 내가 다른 곳으로 이사 갈때쯤 그 분이 말해 주었다. 신경쓴다고 애먹었다고. 사실 그 동안 나만 그분의 눈치를 본 것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서로 알게 모르게 눈치를 보건 사이였던 것이다.
요즘들어 다룬 사람 눈치보지말고 자신만의 옷을 입고, 자신만의 말을 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하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많이 한다. 이렇게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지 않으면 상대방은 진정한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이고. 서로 눈치만 보다가 끝나는 사리가 되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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