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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365글쓰기

5일차 - 이건 비밀로 하기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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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유난히 어른들이 집에 안 계시는 것이 좋았다. 게임을 해도 혼내는 사람 없고, 친구를 불러서 장난을 치기도 좋았으니까. 특히 나랑 내 친구가 가장 많이 한 장난은 바로 불장난이다. 길가다가 몰래 주운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피면 그야말로 끝내준다. 그렇게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신문지를 태우며 불놀이를 하곤 했다.
불장난은 한 마디로 말해 짜릿한 전율과 같았다. 어른들의 하지말란 말은 신이 이브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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