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198) 썸네일형 리스트형 6일차-낯선길 어느 시골을 봐도 그렇듯 놀이터라곤 없다. 기껏해야 학교에 딸려있는 미끄럼틀과 그네 몇개가 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골 아이들에게는 자신만의 놀이터를 찾는 것은 맹수가 자기만의 보금자리를 찾는 것과 같은 하나의 숙명과도 같다. 두발로 일어설 수 있으면 아이들은 말릴틈도 없이 산과 들로 자신만의 여행을 떠난다. 준비물이라곤 자신을 지켜줄 나무가지와 스스로를 용사라고 착각하게 암시를 거는 망또 뿐이다. 그애들은 언제나 낯선길에 마주한다. 용사가 공주를 찾듯이 그둘만의 아지트를 ... 그리고 놀이터를 찾기 위해. 시골 아이들에게 자연은 거대한 놀이터인 동시에 아직 개척 되지 많는 미지의 세계이다. 5일차 - 이건 비밀로 하기로 해 어릴 때는 유난히 어른들이 집에 안 계시는 것이 좋았다. 게임을 해도 혼내는 사람 없고, 친구를 불러서 장난을 치기도 좋았으니까. 특히 나랑 내 친구가 가장 많이 한 장난은 바로 불장난이다. 길가다가 몰래 주운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피면 그야말로 끝내준다. 그렇게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신문지를 태우며 불놀이를 하곤 했다. 불장난은 한 마디로 말해 짜릿한 전율과 같았다. 어른들의 하지말란 말은 신이 이브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 그 사람이 온다는 것은 사람이 온다는 것은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바로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어느 방문객/ 정현종- 4일차-즐거움을 기대하다 다 똑같은 것이었다. 사람사는 것이란 건 모두 다 그걸 알면서도 이번엔 아닐거야 하고 믿는 것 그것이 나 또한 다르지 않다는 걸 증명하는 바였다 즐거울거라 생각했다. 그 사람과 만나는 한 순간, 한 순간이 행복함으로 가득 찰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단순히 그의 행동 말투 냄새 하나까지도 내가 그렇게 누껴야 한다는 강박강념에서 만들어낸 허상이었다. 그는 너무나 평범했고, 키가 작았으며, 말투는 어눌했다. 그게 매력이라 난 생각했었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다. 처음엔 친구들도 아닌것 같다며 말리기 일쑤였으나 점차 너무도 좋아하는 날 보면서 좋은 사람일거라고, 행복해보인다며 축복해주기 시작했다. 내 주위 사람들이 모두 우리 커플을 축복해줄 때, 난 그를 걷어찾다. 친구들의 칭찬과 함께 그의 매력은 .. 3일차- 전화해도 좋아 오랜만에 내리는 빗소리에 우리집은 어느덧 삼겹살 굽은 냄새와 지글거리는 소리로 넘실된다. 남자끼리 모려 있는 방 한 쪽 구석에 울지 않는 휴대폰만이 놓여져 있다. 자기를 숮는 것도 아닌게 좀 처럼 몸 뒤집을 생각을 안하는 내 스마트폰. 순간 안 수러운 마음이 들어 액정이 밑으로 가도록 뒤집어 놓는다. 결코, 연락이 안 와서도 아니고 보기 싫어서는 더 더욱 아니다. 앞 사람에게 집중하려고 뒤집은 거다 그런데 같이 먹고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닌 폰에 집중 한다. 이를 어째... 이럴땐 보험 상담 전화라도 좋으니까 한 번만이라도 울려라. 절대 울지 않는 나의 캔디촌아 2일차- 00을 위한 기도 기도: 기적을 일으키고 마음속의 열망을 이루어지도록 만들어지는 집단적 혹은 개인적인 행위. 기도라는 것이 그렇듯 대게 개인적인 일을 엄청나게 인류적인 이야기로 풀이한다.그런 행위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보기 좋은 것도 아니다. 다만, 그런 기도라는 것이 지극히 자기를 위한 거라는 것만은 인정해줬으면 좋겠다. 기도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타이에게 기도하라 말하는 것은좋은 일임에는 아닌라고 할 수 있다. 그 사람이 잘 되길 바라면그 사람을 위해 기대해주라. 그 사람이 기도하길 바라지 말고그 사람을 위해 기대해 주라. 1일차- 설명하기 365일 글쓰기설명하기 음.. 설명하자면 긴데.. 라고 말하지 말아줘 단지 아무말 없이 적어만 줘네가 하고자 하는 말을 가슴 깊이 감추고 있는 너의 마음을 그냥 적어만 줘 내가 너 몰래 다가가 그 말을, 마음을 그리고 너를 훔쳐갈테니까.. -----------------------위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지 설명하시오. 주말 배드민턴은 힘들어'' 작년 겨울에는 주말마다 동네 뒷산으로 배드민턴을 치러 가곤 했었다. 그러나 올해 봄부터 이것 저것 바쁘다보니 운동을 한 주, 두 주 빼먹기 시작하더니어느덧 그 시간이 3~4개월이 지나버렸다. 지난주, 그러니까 어제 모처럼 집에서 하릴없이 앉아 있다보니, 몸이 근질근질해졌다. 그래서 오랫만에 몸이나 풀러 배드멘턴을 치러가지 않겠냐고 말을 꺼냈고, 룸메이트 형의 '콜' 선언으로 뒷산 배드민턴장으로 쫄래쫄래 쫓아갔다. 지난 겨울에 오르고 한 번도 왕래를 하지 않아서인지 뒷산은 수풀이 우거져서 자칫하면 길을 잃기 좋은 상태였다. 그래도 잘 다져진 길을 중심으로 생소한 기분을 갖고는 얼마되지 않아 금방 원하고, 우리가 가고자 했던 배드민턴 장에 도착했다. 이미 배드민턴장에는 어느 어르신 부부가 배드민턴을 치고 계..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