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198)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양 프렌치카페 핫초코 남양에서 이번에 핫초코까지 출시를 했나보다남양의 사업확장력은 정말 대단한 듯하다. 점심을 먹고 잠깐 쉴까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같이 일을 하는 형이 핫초코 하나를 주었다. 나는 미떼나 그냥 일반 핫초코라 생각했는데, 남양에서 만든 핫초코였다. 처음 보는 것에는 분명히 호기심이 발동하듯이 요리조리 살펴보았다.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벨기에산 초콜릿을 넣었다는 것이다. 벨기에산? 뭔가 다른가 싶었다. 그렇게 벨기에산 초콜릿으로 만들었다는 남양 프렌치카페 핫초코를 컵에 부어보았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풍성한 초코가루들이 날리면서 핫초코 분말이 나왔다. 뜨거운 물을 붙자 초콜릿 분말들이 서로 뒤엉기는 것이. 이거 재대로 젓지 않는다면 미숫가루의 가루들이 들러 붙는 듯한 사태가 .. 작심삼일 - 매번 하는 다짐 새로운 해가 시작된 지 벌써 2개월이 다되어 간다. 매번 그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다짐을 하고 목표를 세운다. 나 역시 새로운 다짐을 하고 그에 맞춰 지금까지 실행하고 있는 다짐도 있고, 이미 잊혀진 다짐들도 있다. 잘 하고 있는 다짐은 바로 계단 이용하기이다. 우리 회사는 건물 8층에 있다. 그리고 올해 이 회사에 오면서 다짐한 것은 8층을 매일 아침 계단으로 올라가기이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다리가 땡기고 숨이 가빠지기 시작하면서 8층에 다다랐을 때는 꼭 100m 달리기를 한 것 처럼 헐떡대기 일쑤였다. 그리고 지금 거의 2개월간 그런 출퇴근을 계속하고 있다. 요즘에는 6층까지는 가뿐하게 올라가는데 6~8층까지가 조금 숨이 가빠지기 시작한다. 그때에도 쉬지 않고 단번에 올라가버린다. 이런 ..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_내가 사는 이유 우리는 가끔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큰 허탈감을 느낄 때, 스스로 이렇게 자조한다. "왜 살지?"그렇다. 내가 사는 이유는 무엇이고, 거리에 걸어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철없던 시절, 이런 형이상학적 질문을 던지는 것이 멋이라 느꼈던 시절, 나 역시 스스로에게 많은 의문을 던졌고, 알 수 없다 라는 말과 몰라 라는 말이 입버릇 처럼 툭 뛰어나오곤 했던 적이 있다. 당시 나는 내가 왜 사는지에 대한 이유를,내가 왜 사는지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 라는 허무맹랑한 말로 포장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또한 해결책이 되지 않는 언 발에 오줌누기랑 다를바가 없는 괴변일 뿐이었다. 아침마다 책을 읽으면서 오느데 그 곳에서 조금이나마 그 해답을 본 것 같아.오늘 아침은 기분이 좋다. 인생의 .. 정월대보름 - 정월대보름 이브 날에 하는 일들 요즘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내일이 벌써 정월대보름이란다.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명절만 기억했지 정월대보름인지는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있다가 라디오로 내일이 정월대보름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소식도 들었는데, 우리가 정월대보름에 한다고 생각하는 브름 깨기나 오곡밥 먹기가 사실은 이브날 하는 거란다. 정월 대보름 전날은 음력 1월 14일 저녁에 약식과 오곡밥을 지어 먹으면서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고 우리가 흔히들 대보름에 깨어 문다는 부름깨기도 사실은 정월대보름 새벽에 하는 행사라고 한다. 이때 요즘에는 잘 하지 않지만 땅콩이나 호두, 잣, 등의 열매를 껍질째, 자신의 나이 만큼 깨물어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부스럼이 생기기 않는다고 우리는 흔히들 알고 있는 사실이..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사형선고일? 내일이면 많은 연이들이 고대하던 발렌타인데이이다. 이미 이날을 위해 미리 초콜릿을 준비한 사람도 있을 것이며 또 어떤 이는 연인들끼리 합의하에 주지도 받지도 말자며 약속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사실 성 발렌타인데이 이라는 성자를 기리는 날이었다는 발렌타인데이는 순수 우리나라 전통 행사는 아니다. 성 발렌타인데이에 유래를 찾아가보면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 발렌타인 주교가 군인들의 군기문란을 우려하여 남자들이 더 많이 입대 시키기 위해 결혼을 금지하던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의 명령을 어기고 군인들의 혼배성사를 집전했다가 순교한 날인 2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한 축일이어다고 한다. 한마디로 제삿날이 바로 우리가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데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초콜릿이라든지 사랑이라든지의 의미는.. 우에키의 법칙 오늘 출근길에 우에키에 법칙이라는 만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만화 우에키의 법칙,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우에키의 법칙이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소개된 것 같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배틀짱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고 한다. 뭐 우에키의 법칙(배틀짱)의 특징을 살펴보면, 그냥 주인공이 이상한 능력으로 쓰레기를 나무로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환경과 관련된 일을 하는 형이 그 말을 듣더니, 한마디 거든다. " 고놈 환경부에서 필요한 놈일세..~ "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만화 이야기. 예전에는 정말 만화를 많이 봤는데, 요즘에는 도통 만화를 안 보는 것 같다. 어릴 때는 왜 만화 같은 것을 많이 보았을까? 아마 환상을 보여줘서 그런게 아닐까? 실제로 이루어 질 수 없지만.. 외로움과 행복함 외롭다는 것과 행복하다는 것은 양립할 수 있을까? 어제 오랜만에 대학교 때 잘 따랐던 형을 만나 술 한잔 걸쳤다. 그 형과 이야기하면 언제나 뭔가 깨인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그 형이 나에게 했던 이야기 중에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바로 이 한마디였다. '네가 좆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거야'보통의 사람이라면 그리고 학교 후배를 만나게 되면. 그것도 군대를 가기 바로 전에는 위로를 해주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형은 오히려 내가 가진 자존심이라는 것을 버리고, 살아가게 될 것을 이미 예언을 했다. 그리고 그것이 ... 나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고 위로가 되었다.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그 형도 4학년,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한 몇년간 못보다가 어제 드디어 연락이 닿았고, 얼굴을 보게 된 것이다... 회전 초밥집 _ 우리가 회전 초밥집에 가는 이유 목요일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룸메 형이 전화를 걸어왔다. 저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묻는 대화였다. 형이 말하길 오랜만에 초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결국 우리는 집앞 근처에 있는 회전초밥집으로 들어갔다. 솔직히 초밥은 몇번 먹어보았으나 회전초밥은 거의 처음 먹어 보는 것이었다. 대구에서 딱 한번 회전초밥이긴하나 무제한으로 먹는 초밥만 먹어봤다. 그런데 여기서는 접시별로 계산을 하기 때문에 무작정 집어서 먹기도 조금은 겁이 났다. 그런데 일단은 밥을 먹으러 온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잡다한 생각은 일단 집어치우고 무작정 눈 앞에 있는 초밥접시부터 집어 나르기 시작했다. 막 두 접시를 비울 때쯤이었나 형이 술을 한 병 시켜서 나눠먹자고 한다. 다이어트 중이면서 무슨 술이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초밥에 술.. 이전 1 ···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