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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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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출근 오늘... 이 주제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지 말지 고민을 짧게나마 했다. 그렇다. 오늘은 필자가 다닌 회사를 마지막으로 출근한 날이다. 퇴사다. 어쩌면 이직이라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이 회사를 다닌지도 3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그러다 보니 시스템에도 익숙해졌고, 조금씩 루틴화 되면서 처음의 그 열정 그대로의 동기부여도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마음속에 화가 쌓일 때마다 탈출을 꿈꿨다. 그러다 우연히 지원한 곳에 덜컥 붙어 버리고 만 것이다. 필자 역시 이렇게 갑자기 붙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면접 합격은 생각보다 빨랐고, 행동은 필자가 채 마음을 추스리기도 전에 움직여야만 했다. 월요일에 면접을 보고 화요일에 통보를 받고 수요일에 팀장을 포함한 인사팀 결제까지 끝나버렸다. 그리고 마지막 ..
호주의 이색 소년 범죄자 교화방법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소년신판이라는 드라마를 봤다. 여러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드라마였다. 그리고 소년법 적용이 저렇게 힘들구나도 느꼈고, 교화라는게 과연 뭘까라는 것도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아침에 뉴스를 하나 봤는데 소년범에 대한 교화가 쌈박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바로 호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년범 교화 방법이다. 먼저 이는 그 배경을 알고 있어야 한다. 호주 정부는 소년범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는 자랑하듯이 인터넷에 해당 영상들을 올리는 행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랑 욕구를 분출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다는 거였다. 특히 틱톡과 같은 SNS에 10대 소년들이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일으키거나 낙서를 하는 것부터 자신들이 훔친 차로 부동산을 털거나, 주차돼 있..
'아니'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최근에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지 않아, 친구와 살짝 감정이 상했던 적이 있다. 약속을 잡았으나 매번 어영부영 넘어가다 보니 친구가 생각했던 방향과 필자가 생각했던 방향이 틀려버린 것이다. 최근에 오은영 박사이 '화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거기서도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인물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필자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도 뭔가를 거절을 하기 위해서는 근사한 이유를 언제나 찾고는 했다. 단지, 내가 하기 싫어서, 귀찮아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뭔가를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비록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큰일이 없으면 넘어가려고 했고,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치고, 그 약속이 다가오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어영부영하게 넘어오던 일이 드디어..
2년만에 걸린 몸살 감기 감기가 걸렸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자주 쓰고 있어서인지 요 몇 년간 감기에 걸리지 않았었다. 그런데 최근에 들쭉날쭉한 날씨로 인해 옷을 조금 가볍게 입어서인지 어제 아침 목이 칼칼하게 잡겨 버린 거다.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실 때마다 편도가 부었는지 목이 아팠다. 침을 삼키거나 할 때의 고통은 정말 2년 만에 느껴보는 거칠음이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곧 나아지겠지 하고 넘겼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목에서 코로 감기 기운이 옮겨갔다. 다른 사람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감기 증세가 이동을 한다. 가장 먼저 감기 증상을 보이는 것은 목이다. 목의 경우에는 하루 이틀 정도 굉장히 고통스러움을 동반하지만 오래가지는 않는다. 문제는 코이다. 코의 경우에는 코막힘이나 콧물 등의 증세가 근 보름에..
오랜만에 야구장 지난 주말에 야구장에 갔었다. 지인분이 nc 티켓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때마침 ssg랜더스와의 경기였다. 멀리 창원까지 갈 필요는 없어 만족스러웠다. 비옥 가끔 가던 잠실 구장은 아니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찾은 야구장이었다. 코로나 거리두기는 끝이 났어인지 좌석 간의 띄어앉기는 없었다. 더군다나 음식 취식도 가능해 정말 오랜만에 야구장이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록 먹을 때만 마스크를 내릴 수 있지만 그것만 해도 어디인가? Nc팬이었던 지인의 설명에 의하면 문학 구장이 그전에 자신이 갔던 잠실구장보다 야구장 안에서의 편의 시설이나 먹을 곳이 많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잠실 구장을 떠올려 보았다. 그러나 잠실 구장 역시 갔는지 너무 오래되어 잘 기억이 안 났다. 현재 지인이..
커피가 맛있는 8퍼센트 커피 관교점 지난 주말 SSG와 NC의 야구 경기를 관람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근처의 카페에 들어가 있기로 했는데, 아쉽게도 야구장 근처에는 카페나 음식점이 잘 없었다. 걸어 가더라도 한 20분 정도의 거리에 그나마 여러 프렌차이즈들이 있었다. 그러던 중 2군데의 카페를 찾았다. 하나는 브런치 카페인데 분위기가 굉장이 예뻤던 걸로 기억한다. 다만 아쉬운 건 우리는 커피만 마시길 원했지만 브런치 카페라서 그런지 1인 1브런치를 주문해야만 한다는 거였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도에서 찾은 다른 카페로 발을 옮겼다. 8퍼센트 커피라는 이름의 카페로 아무것도 없는 주택가 한가운데 유독 눈에 뜨이는 심플한 인테리어로 되어 있는 가게였다. 처음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빵 굽는 냄새가 고소하게 온 공간을..
장미의 계절이 돌아왔다 필자에게 5월은 ‘장미’로 대표된다. 평소에 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꽃의 개화 시기를 일일이 외우고 다니지는 않는다. 그래도 봄의 시작은 진달래와 개나리로 시작한다는 것과 4월 중순부터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다음에는 어떤 꽃들이 피는지는 정말 관심 밖이었다. 그러던 중 필자가 대학교를 다닐 때였다. 수업을 듣기 위해서 교정을 거닐고 있는데, 분명 어제만 해도 펴있지 않았던 장미가 5월 중순의 어느 날 너무나 활짝 자기를 뽐내고 있었던 거다. 장미의 개화 순간이 그렇게 빠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 일상적이라 주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필자의 고개를 자동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마력은 대단했다. 언제 여기에 장미가 있었는지 생각하게 되었고, 한 송이 ..
일상에 저녁, 성수초밥 오늘 저녁은 초밥을 먹었다. 퇴근 후에 약속이 있어서 열심히 발을 옮기다가 발견한 식당이었다. 성수에서 뚝섬유원지로 이동하면서 혼자 먹을 가게를 찾았다. 처음에 눈에 들어 온 가게는 '맘스터치'였다. 그런데 오늘은 햄버거보다는 근사하게 차려주는 음식을 받아 먹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게들이 눈에 스쳐지나갔지만 딱히 가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근처에는 고기집이 더 많았지만 혼자서 근사하게 차려준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사실 가장 베스트는 일본식 가정식이었지만 눈에 띄지 않았다. 또한 지난 번 찾게 되었던 일본식 가정식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덮밥같은 느낌이었기에 일본식 가정식이 있었다해도 선택하지는 않았을 듯하다. 그러다 발견한 집이 성수초밥이었다. 처음 찾았던 한상차림과는 거리가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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