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에게 5월은 ‘장미’로 대표된다. 평소에 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꽃의 개화 시기를 일일이 외우고 다니지는 않는다. 그래도 봄의 시작은 진달래와 개나리로 시작한다는 것과 4월 중순부터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다음에는 어떤 꽃들이 피는지는 정말 관심 밖이었다. 그러던 중 필자가 대학교를 다닐 때였다. 수업을 듣기 위해서 교정을 거닐고 있는데, 분명 어제만 해도 펴있지 않았던 장미가 5월 중순의 어느 날 너무나 활짝 자기를 뽐내고 있었던 거다.
장미의 개화 순간이 그렇게 빠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 일상적이라 주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필자의 고개를 자동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마력은 대단했다. 언제 여기에 장미가 있었는지 생각하게 되었고, 한 송이 한송이 강력하게 눈을 사로잡는 게 엄청 매력적이었다. 특히 한 송이 한 송이가 눈에 꽂히는 강렬한 색깔이 왜 장미를 꽃들의 제왕이라고 하는지 여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인지 거리에 피어있는 장미를 발견하게 되면 ‘아! 5월이구나’ 하고 느끼고는 했다.
그런 장미를 정말 오랜만에 발견했다. 그것도 퇴근길 중에 아파트 단지 화단에 피어 있는 걸. 그제야 ‘아 이제 5월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장미라는 게 TV 드라마 속 남주가 여주한테 고백할 때 많이 쓰이곤 했는데, 이렇게 거리에서 보게 되는 경우는 잘 없다. 에디터처럼 잘 정비되어 있는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서야 보이는 꽃이다.
그리고 최근에 에디터 블로그의 조회수를 견인해준 소울 리스좌의 근황도 들었다. 에버랜드를 퇴사하고 ‘티타남’ 채널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 듯하다. 정말 물 들어올 때 잘 저은 느낌이다. 타이밍이 아주 잘 맞아떨어진 듯하다. 그리고 그 추세를 이어서 이번 에버랜드 장미축제 광고까지 찍게 되었다.
https://youtube.com/watch?v=-WNimB7KMjA&feature=share
위 링크를 들어가서 보게 되면 아마존에서 했던 특유의 맛깔스러운 표현을 광고에도 잘 녹여서 만든 듯하다. 특히 이번 광고는 유튜브를 타깃으로 했는지 유튜브스러운 맛깔스러움이 살아있는 느낌이다. 빠른 템포와 화면 전환이 TV 용이라기보다는 sns 홍보용으로 제작된 것 같다. 그래도 이만하면 정말 잘 적응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하나 더 어제 해당 영상을 보면서 티타남을 보면서 과거 영상에 소울 리스좌가 나온 걸 찾게 되었다.
https://youtube.com/watch?v=eb9reKCbzwE&feature=share
위 영상을 보면 왼쪽 남성 바로 뒤에 소울 리스좌가 숨어 있다. 2019년에 입사를 했다고 하니 약 2년 차일 때의 모습인 듯하다. 예전의 소울 리스좌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은 한 번쯤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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