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걸렸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자주 쓰고 있어서인지 요 몇 년간 감기에 걸리지 않았었다. 그런데 최근에 들쭉날쭉한 날씨로 인해 옷을 조금 가볍게 입어서인지 어제 아침 목이 칼칼하게 잡겨 버린 거다.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실 때마다 편도가 부었는지 목이 아팠다. 침을 삼키거나 할 때의 고통은 정말 2년 만에 느껴보는 거칠음이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곧 나아지겠지 하고 넘겼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목에서 코로 감기 기운이 옮겨갔다.
다른 사람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감기 증세가 이동을 한다. 가장 먼저 감기 증상을 보이는 것은 목이다. 목의 경우에는 하루 이틀 정도 굉장히 고통스러움을 동반하지만 오래가지는 않는다. 문제는 코이다. 코의 경우에는 코막힘이나 콧물 등의 증세가 근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지속된다. 이게 나만 괴로운 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도 눈상을 찌푸리게 만든다는 게 더 큰 불편합니다.
단분간은 편도에 안 좋다는 커피는 자제하고 캐모마일 티를 주로 마셔야 할 듯하다. 또한 점심시간을 이용해 약국에서 테라플루를 사서 점심때 조금 마신 다음, 퇴근 후에 이비인후과에 가볼까 한다. 현재 탄산음료수를 마시면 왼쪽 귀 안쪽까지 찌릿한 느낌이 나는데, 감기약도 타고 이 증상에 대해서도 조금 상담을 해봐야겠다. 여러모로 코가 문제인 것 같기는 하다. 안 그래도 알레르기 때문에 언제나 콧물과 재채기를 달고 사는데, 어느 날부터는 옆 자리 동료분이 조금 언짢아하는 모습이 보였다. (뭐 시도 때도 없이 코를 푸니까 그럴 수도 있다. 점심시간에도 코를 풀었으니 내 탓도 있고, 이제는 자재하려고 하지만 ) 특히 이제는 노란 콧물이 나고 소리도 더 커졌으니.. 코를 풀일이 있으면 화장실로 달려가야겠다.
부디 감기가 오래가지 않기를 바라며, 모두들 손발 자주 씻는 것은 물론 옷도 언제나 따뜻하게 입고 다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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