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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에세이

오랜만에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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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야구장에 갔었다. 지인분이 nc 티켓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때마침 ssg랜더스와의 경기였다. 멀리 창원까지 갈 필요는 없어 만족스러웠다.

비옥 가끔 가던 잠실 구장은 아니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찾은 야구장이었다. 코로나 거리두기는 끝이 났어인지 좌석 간의 띄어앉기는 없었다. 더군다나 음식 취식도 가능해 정말 오랜만에 야구장이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록 먹을 때만 마스크를 내릴 수 있지만 그것만 해도 어디인가? Nc팬이었던 지인의 설명에 의하면 문학 구장이 그전에 자신이 갔던 잠실구장보다 야구장 안에서의 편의 시설이나 먹을 곳이 많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잠실 구장을 떠올려 보았다. 그러나 잠실 구장 역시 갔는지 너무 오래되어 잘 기억이 안 났다.

현재 지인이 응원하는 nc는 시즌 꼴찌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 붙게 되는 ssg랜더스는 시즌 1위라고 했다. 경기 차만 13경기가 났다. 사실 상 1위와 꼴찌가 맞붙는 꼴이다. 그러면서 나름 어제 경기는 이겼다며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Ssg 랜더스의 선수층만 봐도 왜 그들이 세다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야구를 잘 모르는 필자가 보더라도 귀에 익은 이름들에 여럿 나왔다. 국가대표 투수 김광현 선수부터 미국에서 추추트레인이라 불렸던 추신수 선수까지. 그에비헤 nc 선수들은 필자가 들어본 이름이 거의 없었다. 화려한 ssg의 선수들에 맞서는 nc위 선발 투수는 파슨스였다. 그래도 초반 3회까지는 잘 버텼다. 다만 4회에 에러가 나오면서 멘탈이 털리기 시작했다. 결국 그때부터 nc의 투수 돌려막기가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역전의 가능성은 있었다 6회에 9번 타자인 최승민이 안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순식간에 노아웃 만루가 되었다. 그러나 곧이어 병살로 분위기는 다시 뒤집혔고, 결국 nc의 마지막 기회는 날아가버렸다.

결국 nc는 2:1로 지고 말았다. 같이 간 지인은 많이 아쉬워했다. 그래도 이왕 온 거, ssg가 기획해둔 불꽃놀이는 보고 가자고 했다.


생각보다 불꽃놀이에 많은 예산을 쏟았는지 화려했다. 오랜만에 들린 야구장이라서 그런지 기억에 오랫나아버렸다. 비록 지인이 응원하는 팀이 지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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