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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나가 나를 위협한다. ‘로키’ 디즈니 플러스에서 ‘로키’라는 드라마를 봤다. 사실 구독은 그 이전부터 해놓았지만, 실제적으로 본 것은 몇 번 없다. 뭔가 짧게 짧게 스낵 무비로 보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한 편당 1시간 정도 되는 긴 드라마나 영화를 잘 보지는 않게 된다.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가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가 로키이다. 사실 로키는 최근에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보면서 나오는 인커전 현상을 알기 위해서는 미리 보는 게 좋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서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관련 내용이 언제 나오나 하고 기다렸으나, 정확히 인커전 자체를 말하는 내용은 없었다. 다만 변종으로 분류된 내가 멀티버스를 열었고, 그 멀티버스끼리 소통을 하면서 문화를 발전시킨 이도 있지만, 다른 멀티버스를 지배하려는 이도 있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선거장소 찾는 법 내일(필자가 글을 작성하는 날 기준)은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당일이다. 이번 선거 역시 사전투표를 진행했었다.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일이었는데, 필자는 토요일에 멍 타고 있다가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실로 오랜만에 본투표일에 투표를 하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사전투표를 한 이유는 굳이 필자의 주민등록상 기재된 투표소에 갈 필요가 없이 어느 투표소든지 가서 해도 되기 때문이었는데, 본투표에는 그렇지 않다. 주민등록상 기재되어 있는 투표소로 가서 투표를 해야 하는데, 사실 내가 어느 투표소로 되어있는지 찾아보기가 영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그동안 아무 선거 장소에서 해도 상관 없는 사전투표를 했는데, 이번에는 꼼짝없이 지정 투표소에서 해야만 할 듯하다. 사전투표 : 사전투표기간에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
마지막 출근 오늘... 이 주제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지 말지 고민을 짧게나마 했다. 그렇다. 오늘은 필자가 다닌 회사를 마지막으로 출근한 날이다. 퇴사다. 어쩌면 이직이라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이 회사를 다닌지도 3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그러다 보니 시스템에도 익숙해졌고, 조금씩 루틴화 되면서 처음의 그 열정 그대로의 동기부여도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마음속에 화가 쌓일 때마다 탈출을 꿈꿨다. 그러다 우연히 지원한 곳에 덜컥 붙어 버리고 만 것이다. 필자 역시 이렇게 갑자기 붙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면접 합격은 생각보다 빨랐고, 행동은 필자가 채 마음을 추스리기도 전에 움직여야만 했다. 월요일에 면접을 보고 화요일에 통보를 받고 수요일에 팀장을 포함한 인사팀 결제까지 끝나버렸다. 그리고 마지막 ..
한 청년의 굳힐 수 없는 신념의 스토리 ' 야생 속으로' 오늘 읽은 책은 '야생 속으로'라는 책이다. 이 책은 한 젊은이에 대한 책이다. 그 젊은이는 어느 날 알레스카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런데 그는 조금 특이했다. 마치 모든 문명의 이기를 거부한 채 홀로 자연, 아니 야생 속으로 들어가려고 한 사람처럼보였다. 그의 부모님은 무척 높은 지위에 계셨었고, 부로도 엄청 성공하신 분이셨다. 크리스라고 불리는 이 청년 역시 공부를 무척 잘 했으며 주위로부터 촉망 받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갑자기 고등하교 정규 과정을 끝내고는 야생으로만 떠돌면서 방황 아닌 방황을 시작한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살짝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바로 너무 자연을 동경하여 자연 속에서 살아나가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는 이야기가 진행되..
나와 만나는 시간, 오은영의 화해 오은영 박사의 화해라는 책은 어쩌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소제목은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이다. 그녀의 전문 분야는 아동 상담이다. 금쪽같은 내 새끼와 같이 아이들을 키우는 프로그램에서 주로 상담을 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역할의 전문가로 자주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을 보면 단순히 어린이 상담 전문을 넘어서, 우리가 지니고 있는 현재의 원인까지도 상담을 통해 확대해서 치유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모두는 어린 시절을 겪어왔었고, 그러다보니 어린 시절에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감정들, 내면의 나들이 현재의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과거의 나, 혹은 내면의 나와 화해하지 않으면 현재의 나를 바로 보기 힘들며 지금의..
마치 군부대에 온 듯한 느낌의 청와대 조경 친구의 우연한 기회로 청와대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사실 서울에 살면서 가장 가보지 않은 곳이 청와대 인근이었던 것같다. 언제나 삼엄한 통제에 가로막혀 그 안은 얼씬도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번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해 그 철통 경계가 사라졌다. 그래서일까 청와대 개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고, 혹은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신청자수가 몰렸다. 특히 주말에 청와대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타이밍과 운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것을 필자의 친구는 당당히 해내고야 말았다. 우리는 토요일 5월 21일 5시 타이밍에 구경을 가게 되었다. 우선 청와대 출입은 미리 사전 신청한 사람과 그 동반인만 가능했다. 출입구는 북촌 한옥마을과 경복궁 동쪽 벽 사잇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나온다. 일명 ..
호주의 이색 소년 범죄자 교화방법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소년신판이라는 드라마를 봤다. 여러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드라마였다. 그리고 소년법 적용이 저렇게 힘들구나도 느꼈고, 교화라는게 과연 뭘까라는 것도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아침에 뉴스를 하나 봤는데 소년범에 대한 교화가 쌈박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바로 호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년범 교화 방법이다. 먼저 이는 그 배경을 알고 있어야 한다. 호주 정부는 소년범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는 자랑하듯이 인터넷에 해당 영상들을 올리는 행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랑 욕구를 분출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다는 거였다. 특히 틱톡과 같은 SNS에 10대 소년들이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일으키거나 낙서를 하는 것부터 자신들이 훔친 차로 부동산을 털거나, 주차돼 있..
'아니'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최근에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지 않아, 친구와 살짝 감정이 상했던 적이 있다. 약속을 잡았으나 매번 어영부영 넘어가다 보니 친구가 생각했던 방향과 필자가 생각했던 방향이 틀려버린 것이다. 최근에 오은영 박사이 '화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거기서도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인물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필자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도 뭔가를 거절을 하기 위해서는 근사한 이유를 언제나 찾고는 했다. 단지, 내가 하기 싫어서, 귀찮아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뭔가를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비록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큰일이 없으면 넘어가려고 했고,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치고, 그 약속이 다가오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어영부영하게 넘어오던 일이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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