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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중화비빔밥 중화비빔밥이라고 혹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어떤 이에게는 무척 익숙한 이름일 거고, 또 다른 이에게는 낯선 단어가 아닐까 한다. 바로 대구에서 많이 알려진 메뉴이기 때문이다. 대구에는 중화비빔밥이라는 메뉴가 중국집에 떡하니 들어있다.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가게의 비장의 맛을 털어내어 만든 요리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기본 야끼우동에 면대신 밥을 얹은 것이다. 그러고 보면 서울에서는 야끼소스라는 것도 낯설 수 있다. 야끼소스의 야끼는 '굽다, 볶다' 라는 뜻의 일본어가 맞다. 즉, 짬뽕의 양념과 재료들을 볶아서 만든 볶음짬뽕을 야끼우동이라고 불러왔던 거다. 볶았기 때문에 국물이 많이 없으며 자작자작하다. 그래서 특유의 매콤하면서 달콤한 소스의 맛이 더욱 깊이 느껴진다. 또한 재료들을 모두 센 불에 볶았기 ..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드라마 파친코 2022년 핫한 드라마가 하나 있었다. 바로 드라마 파친코이다. 우리에게는 낯설 수도 있지만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원작 소설은 이미 미국 등지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었고, 수많은 제작사에서 드라마화 요청을 받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민진 작가가 요청한 한 가지 때문에 다른 유수의 제작사를 물리치고 애플 TV가 제작하게 되었다. 이민진 작가의 요청은 단 하나, '동양계 주인공을 써야 한다.'였다. 사실 예전 공각기동대에서도 나온 화이트 왁싱의 문제와 맞닿아 있는 듯하다. 당시 공각기동대 영화에서도 일본인 주인공 역할을 스칼렛 요한슨이 맡으면서 화이트 왁싱 논ㅇㅇㅇㄴㄹ쟁이 붙기도 했다. 이번 이민진 작가의 요구가 없었다면, '파친코' 역시 공각..
구 성남주민이 인증하는 찐 맛집 ‘풍경돌판구이’ 필자는 한 때 성남 태평동에 근 4년간 살았었다. 1인 가구라 집에서 해 먹는 것보다는 주로 밖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던 곳이 있다. 바로 풍경 돌판 구이 집이다. 여기는 오이 로스를 주로 하는데, 주말은 물론, 평일의 경우에는 식사 시간에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핫한 곳이었다. 집이 풍경 돌판구이 근처라 매번 지나갈 때마다 슬쩍슬쩍 보았는데, 웨이팅이 멈추지 않고 계속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여기 정말 맛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은 지인을 데리고 간 적이 있는데 기본 웨이팅이 40분 정도였다. 그래서 저녁 무렵이라 함께 인근 탄천길을 걷고 있을 때쯤 연락이 와서 들어갔던 적이 있다. 그때는 로스구이를 먹었는데 담백하면서도 오리의 식가과 질감이 잘 살아 있어 지인..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보고서, 노마드랜드 책 노마드랜드를 읽었다. 이 책은 사실 책 자체보다는 영화가 더 유명해진 책이 아닐까 한다. 사실 이 책도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 발제를 하지 않았다면 있는지도 몰랐을 책이기도 하다. 책의 기본적인 구조는 탐사 취재이다. 사실 이 책의 기본이 되는 글은 저자인 제시카 브루더가 2014년 하퍼스라는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부터 시작된다. 은퇴 이후의 삶 이라는 이름의 글이 인기를 얻으면서 주위에서 잡지에 기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써보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렇게 추가적으로 3년이라는 시간을 더 공을 들여 책을 쓰게 된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고 저자 역시 직접 노마드적 삶을 살아보기도 하는 등의 몸으로 직접 노마드를 느끼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이야기를 책 속에..
대구 돼지 목살 맛집, 만재네 얼마 전, 필자의 고향인 대구에 내려간 적이 있다. 어느덧 대구를 떠난지도 근 10년이 가까이된다. 그러다 보니 필자가 대구에 살고 있을 때의 맛집과 현재의 맛집의 차이가 꽤 있다. 그래서 대구에 내려가면 친구가 안내해주는 맛집을 주로 찾아가는데, 오늘 가게 된 맛집이 바로. 대구 종로 만재네이다. 처음에는 대구에도 종로라는 곳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원래 있었는데, 필자가 대구의 지리를 잘 몰랐었음) 삼덕동 근처를 대구 종로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숨은 맛집들이 꽤 있는 듯했다. 특히 대구에 친구가 데려가는 곳들은 거의 한옥 베이스의 가게가 많았다. 특히 저번에 데려가 준 ‘라미아에밀리’역시도 한옥을 베이스로 한 카페로 오늘 가기로 한 만재네 근처에 있었다. 특히 대구 종로 일대에는 이와 같은..
모란시장 되살리기, 불꽃 모란 야시장 모란시장에서 간단하게 붐업을 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했다. 이름하야 불꽃 모란 야시장. 이름에서 불꽃이 들어가서 무척 덥거나 한가 아니냐고 걱정할 수 있다. 그런데 이름에서 나온 불꽃은 철판요리를 할 때 사용되는 불꽃을 말한다. 즉, 이번 야시장의 칸셉은 철판요리였다. 원래 모란 야시장의 정식 오픈은 9월이다. 하지만 일반 음식점도 본 오픈 전 가오픈을 하듯이 이번 모란 야시장도 본 오픈 전 가오픈을 한 것이다. 날짜는 6월 10일과 11일. 6월 17일과 18일 이렇게 총 4일을 예외적으로 오픈한다. 첫날인 10일에는 찾아가지 못하였고, 아쉬운 대로 11일에 머나먼 길을 헤쳐 모란시장까지 왔다. 6월이라 그런지 저녁 6시가 되어도 주변은 환했다. 입구에는 동서울대 공연팀이 초청되어 노래를 하고 있었다. ..
금색의 갓슈벨, 보신 분 있나요? 필자는 예전부터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자주 봤었다. 그래서 한 때 일분 문화동호회라는 고등학교 동호회도 들고, 일명 오덕의 생활을 했었다. 그리고 그맘때쯤 보게 된 작품이 바로 금색이 갓슈벨이다. 만화 원제로는 금색의 캇슈. 애니의 대략적인 내용은 어느 날 키요마로라는 학생에게 우연히 갓슈벨이 찾아온다. 갓슈벨은 키요마로의 아버지가 영국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아이인데, 천재소년인 키요마로에게 도움이 될 듯하여 집으로 보내게 된다. 더불어 갓슈벨과 함께 있던 빨간책을 보내는데, 학자였던 키요마로의 아버지 역시 도저히 해석이 되지 않았던지로 빨간책의 연구까지 함께 부탁한다. 그런데 이 빨간책과 갓슈벨의 정체는 다름 아닌 마계에서 마계의 왕을 선발하기 위해 인간계로 보낸 마왕의 후보들이다. 총 50명의 아이들..
아이묭을 아시나요? 아이묭이라는 가수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사실 필자도 jpop을 잘 듣지 않아서 사실 일본 쪽 가수는 잘 알지 못했다. 기껏해야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 가수는 필자가 고등학교 때 활동했다는 X-japan 정도일까? 당시에는 하드락이 인기를 끌고 있던 때라서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쉬즈곤이 언제나 흘러나오고, 한 친구는 씨디피에 페인킬러를 듣고 헤드벵을 하던 시대였다. (그때, 문xx 님도 락을 한다고 하여 많은 짤들을 만들기도 하셨고.) 그때 이후 오랜만에 언급되어서 찾아보게 되는 가수가 아이묭이었다. 사실 처음 아이묭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프류듀스 DK라는 유튜브에서이다. 거기서는 주로 음향기기를 리뷰하는데, 정확한 사운드 측정을 위해 레퍼런스 음악을 듣는다. 그때 나온 음악 중 하나가 아이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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