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음식 (30)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양 프렌치카페 핫초코 남양에서 이번에 핫초코까지 출시를 했나보다남양의 사업확장력은 정말 대단한 듯하다. 점심을 먹고 잠깐 쉴까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같이 일을 하는 형이 핫초코 하나를 주었다. 나는 미떼나 그냥 일반 핫초코라 생각했는데, 남양에서 만든 핫초코였다. 처음 보는 것에는 분명히 호기심이 발동하듯이 요리조리 살펴보았다.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벨기에산 초콜릿을 넣었다는 것이다. 벨기에산? 뭔가 다른가 싶었다. 그렇게 벨기에산 초콜릿으로 만들었다는 남양 프렌치카페 핫초코를 컵에 부어보았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풍성한 초코가루들이 날리면서 핫초코 분말이 나왔다. 뜨거운 물을 붙자 초콜릿 분말들이 서로 뒤엉기는 것이. 이거 재대로 젓지 않는다면 미숫가루의 가루들이 들러 붙는 듯한 사태가 .. 회전 초밥집 _ 우리가 회전 초밥집에 가는 이유 목요일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룸메 형이 전화를 걸어왔다. 저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묻는 대화였다. 형이 말하길 오랜만에 초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결국 우리는 집앞 근처에 있는 회전초밥집으로 들어갔다. 솔직히 초밥은 몇번 먹어보았으나 회전초밥은 거의 처음 먹어 보는 것이었다. 대구에서 딱 한번 회전초밥이긴하나 무제한으로 먹는 초밥만 먹어봤다. 그런데 여기서는 접시별로 계산을 하기 때문에 무작정 집어서 먹기도 조금은 겁이 났다. 그런데 일단은 밥을 먹으러 온 것이기 때문에 이런 잡다한 생각은 일단 집어치우고 무작정 눈 앞에 있는 초밥접시부터 집어 나르기 시작했다. 막 두 접시를 비울 때쯤이었나 형이 술을 한 병 시켜서 나눠먹자고 한다. 다이어트 중이면서 무슨 술이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초밥에 술.. 자취생의 굴전 부치기 룸메이트 형의 생일이었다. 그래서 일을 마치고 우리만의 파티를 한다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잊고 있었다. 그렇게 짧은 파티를 끝나고 우리집에 남은 것은 굴... 생굴 한 대접뿐이었다. 사실 이 또한 남자들끼리 있는 집에서 무슨 생일파티냐는 성화에 간단하게 생굴에다가 소주 한잔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생굴을 너무 많이 샀던 것이다. 성인 남자 3명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3개의 대접을 샀는데 결국 큰 형 한 분은 저녁을 먹고 오신지라 배가 불러서 거의 드시지 않았고, 생일이신 형이랑 나랑 꾸역 꾸역 집어 먹어 두 대접의 생굴을 해치웠다. 그러나 굴 하나는 결국 어쩌지 못하고 냉장고로 직행할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 오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형으.. 코셔마크를 아시나요? 코셔마크라고 알고 있는가? 코셔마크는 유대인이 생필품에 사용하는 인증제도이다. 유대인들은 삶에 있어서 제약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에서도 이 제약이 통용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에 특별한 표시를 하기로 했다. 그것이 바로 코셔마크이다. 코셔마크를 인증하는 사람은 국제적인 관리감독을 하는 사람이 직접 체크하는 것으로 나온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화학성분이 들어간 음식은 코셔마크를 받기 힘들다고, 그래서 코셔마크를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깨끗하고 청결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인증하는 것이다. 코셔마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일을 하면서이다. 당시 내가 작업하던 제품은 이스라엘에서 직접만들었다고 알려진 올리브오일이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코셔마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점심반찬 회사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8시에서 늦으면 저녁 9시쯤 된다. 룸메이트 형들은 나보다 더 늦게 온다. 나 역시 예전 직장에서는 그렇게 늦게 왔지만, 최근에 이직한 직장에서는 거의 7시에 칼퇴근한다. 그 점은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여유시간을 평일에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한층 더 자기 계발에 몰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 나는 자기 시간에 몰두하기 보다는 밀린 집안일을 먼저 하는게 순서이다. 우선 옷을 갈아입고, 설겆이를 하고, 밥을 앉힌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에 무엇을 먹을 것인지 그리고 내일 점심에 무엇을 사갈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오늘 결정된 요리는 남아 있는 분홍색 햄과 달걀, 그리고 굴러 다니는 멸치 몇 마리를 이용한 조림으로 결정이 났다. 특별히 레시피를 보.. 군용음식, 전투식량 군대를 갔다 오면 한 번씩은 먹어 본 음식이 있다. 바로 전투식량이다. 우리 회사는 점심에 도시락을 싸오는 문화가 있다. 그래서 매번 도시락 쌀 걱정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퇴근을 한다. 그런데 그 날은 유난히도 도시락을 싸기가 싫었다. 그래서 뭔가 도시락을 싸지 않아도 되는 무언가가 없는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연히 티몬에서 하나의 방법을 찾았다. 바로 군용 도시락 세트 였다. 일명 전투식량이다. 특히 여성이 많은 우리 회사의 경우 이 도시락을 가져 갈 경우 모두의 주목을 받게 될 거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나는 예전에 시켜 놓은 전투식량이 생각이 났다. 때마침 유통기한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나는 이것을 점심시간에 가져가기로 했다. 그러나 막상 군대를 갔다왔다는 놈이 전투식량 하나 능숙하게 먹..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