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독후감 (77) 썸네일형 리스트형 범접할 수 없는 삶의 통찰, 백년을 살아보니 이번에 소개할 책은 김형석 교수의 백 년을 살아보니 라는 책이다. 이 책은 그리 유명한 책은 아니나 근 한 세기를 살아온 한 철학교수의 에세이 집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100년이라는 세월은 과연 어떤 개념일까 싶은 생각도 든다. 모든 것을 다 재쳐놓고 이 책은 동네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와 삶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읽으면 좋다. 그래서일까 책 자체는 무척 술술 잘 읽힌다. 더불어 철학교수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가벼운 말 한마디에서도 녹아있는 자신만의 삶의 방식과 삶에 대한 태도가 잘 드러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목차는 크게 5개의 파트로 나눠진다. 1. 똑같은 행복은 없다(행복론) -성공하면 행복할까 -인격 수준과 재산의 관계 -일을 하는 이유 -오래 살면 좋을까 -행복은 감사하.. 삶의 쉼표 같은 소설 “애쓰지 않아도” 최은영의 애쓰지 않아도라는 책은, 그녀가 엮은 짧은 소설 모음이다. 우리가 흔히 단편이라고 부르는 길이보다 더 짧은 길이의 소설이며, 지하철을 오가거나 친구를 기다리는 몇 분 사이에 읽기 좋은 소설 10개 정도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특히 짧은 소설 시리즈는 ‘마음산책’이라는 출판사에서 시리즈물로 내고 있는 작품으로 지금 소개하는 최은영 작가 이외에도 여러 작가들의 책들이 있다. 만약, 최은영의 ‘애쓰지 않아도’를 읽고 마음에 든다면 ‘마음산책’의 다른 짧은 소설 시리즈도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이 책의 서두에 나오는 작가의 말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글쓰기 호흡이 긴 나에게 짧은 글쓰기는 매번 큰 도전으로 다가왔다. 의식하지 않으면 몸에 힘이 들어가서, 순간순간 멈춰 최대한 힘을 빼고 경직되지 않..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보고서, 노마드랜드 책 노마드랜드를 읽었다. 이 책은 사실 책 자체보다는 영화가 더 유명해진 책이 아닐까 한다. 사실 이 책도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 발제를 하지 않았다면 있는지도 몰랐을 책이기도 하다. 책의 기본적인 구조는 탐사 취재이다. 사실 이 책의 기본이 되는 글은 저자인 제시카 브루더가 2014년 하퍼스라는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부터 시작된다. 은퇴 이후의 삶 이라는 이름의 글이 인기를 얻으면서 주위에서 잡지에 기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써보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렇게 추가적으로 3년이라는 시간을 더 공을 들여 책을 쓰게 된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고 저자 역시 직접 노마드적 삶을 살아보기도 하는 등의 몸으로 직접 노마드를 느끼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이야기를 책 속에..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 압둘라자크 구르나 ‘낙원’ 줄거리 및 내용정리 노벨문학상은 작품이 아닌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그렇기에 수많은 노래의 가사를 써온 밥 딜런도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거다. 즉,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살아온 문학적 길을 기리면서 주는 상이라고 할 수 있다. 2021년에도 어김없이 노벨문학상이 나왔다. 작가는 ‘압둘라자크 구르나’ 처음 듣는 작가였다. 실제로 작품을 보더라도 한국에는 거의 나온 적이 없는 작품이거나 주목받지 않은 작품들이라, 더욱 생소한 작가였다. 이번에 독서모임에 한번 이 작가의 책을 읽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 결과 이렇게 손에 ‘낙원’이라는 책이 들려져 있다. ‘낙원’이라는 책은 압둘라자크 구르나에게 있어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문학 전반에 깔려있는 디아스포라적 삶과 서사가 묻어 있는 작품이라고 하다.. 한 청년의 굳힐 수 없는 신념의 스토리 ' 야생 속으로' 오늘 읽은 책은 '야생 속으로'라는 책이다. 이 책은 한 젊은이에 대한 책이다. 그 젊은이는 어느 날 알레스카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런데 그는 조금 특이했다. 마치 모든 문명의 이기를 거부한 채 홀로 자연, 아니 야생 속으로 들어가려고 한 사람처럼보였다. 그의 부모님은 무척 높은 지위에 계셨었고, 부로도 엄청 성공하신 분이셨다. 크리스라고 불리는 이 청년 역시 공부를 무척 잘 했으며 주위로부터 촉망 받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갑자기 고등하교 정규 과정을 끝내고는 야생으로만 떠돌면서 방황 아닌 방황을 시작한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살짝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바로 너무 자연을 동경하여 자연 속에서 살아나가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는 이야기가 진행되.. 나와 만나는 시간, 오은영의 화해 오은영 박사의 화해라는 책은 어쩌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소제목은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이다. 그녀의 전문 분야는 아동 상담이다. 금쪽같은 내 새끼와 같이 아이들을 키우는 프로그램에서 주로 상담을 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역할의 전문가로 자주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을 보면 단순히 어린이 상담 전문을 넘어서, 우리가 지니고 있는 현재의 원인까지도 상담을 통해 확대해서 치유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모두는 어린 시절을 겪어왔었고, 그러다보니 어린 시절에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감정들, 내면의 나들이 현재의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과거의 나, 혹은 내면의 나와 화해하지 않으면 현재의 나를 바로 보기 힘들며 지금의.. 사람의 근본엔 뭐가 있을까? '파리대왕' 요약 및 독후감 며칠 전 책 소개 카테고리에서 '파리대왕'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당시 책에 관한 내용보다는 주변 이야기로만 주저리 주저리 말한 것 같다. 사실 이번 책은 읽기가 많이 힘들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번역의 문제도 있었던 것 같고 서술되는 화자와 행동의 연결이 필자에게는 잘 되지 않았다. 2022.05.19 - [책/소개] - 파리대왕 파리대왕 파리대왕이라는 책을 알고 있는가? 오래전에 나온 고전이면서 민음사의 문학전집에 포함되어 있는 책이다. 사실 이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어느 날 무인도로 highcopy.tistory.com 한 일주일정도가 지난 듯하다. 중간에 몸이 좋지 않아 퇴근 후 바로 잠을 자기도 하는 등 책을 읽는 흐름은 많이 끊겨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 오기환의 스토리: 흥행하는 글쓰기 얼마 전에 오기환의 스토리 : 흥행하는 글쓰기에 대해서 책 소개 카테고리에서 글을 쓴 적이 있다. 2022.05.03 - [책/소개] - 스토리 : 흥행하는 글쓰기 스토리 : 흥행하는 글쓰기 리디북스라는 어플에서 '리디 셀렉트'라는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다. 리디 셀렉트는 말 그대로 책을 선택해서 읽게 해주는 하나의 구독 서비스다. 흔히 밀리의 서재와 같은 월 구독료를 내고 서 highcopy.tistory.com 최근에 이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스토리는 공식은 없지만 원칙은 있다는 거였다. 저자가 말하는 스토리의 원칙은 스토리는 주인공이 액션을 통해서 무언가를 이루는 과정인데 거기에는 적..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