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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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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과그레텔: 마녀사냥꾼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는 우리가 모두 조금씩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릴 때 알고 있던 내용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흐릿해지는 것 같다. 내가 봤던 헨젤과 그레텔은 진짜 어떤 내용일까? 단순히 길을 잃은 헨젤과 그레텔이 과자집으로 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마녀한테 잡히지만 빵 부스러기로 집으로 가는 길을 표시해 놓아서 위험에서 벗어났다. 그 정도의 내용만 머릿속에 남아 있다. 그리고 2006년도쯤에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잔혹동화라는 일본에서 한때 유행을 탔던 픽션의 형태로 또다시 읽기는 했었다. 잔혹 동화도 많은 사람들이 보았겠지만 우리가 아름답게만 보았던 동화들을 숨겨진 이야기들이라는 환상을 심어주어서 괴기하고 잔혹하게 해석을 해놓은 것이다. 당시에 보았던 잔혹동화에서는 헨젤과 그레텔이 마녀의 인육..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신카이 마코토 최근 "너의 이름은"이라는 애니가 엄청 히트를 치고 있다. 이 애니의 작가는 신카이 마코토. 현재 미야자키 하야오를 잇고 있다는 신진 만화가다. 그의 작품에 대한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주로 예쁜 그림체의 단편 위주로 만들었던 신카이 마코토. 그의 단편 중 하나인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를 봤다. 엄청 짧은 영상이다. 영화라 부르기도 애매하다. 그러나 그 흡수력은 당연 돋보인다. 흑백톤의 이야기, 그리고 특이한 시점. 이 두가지 요소만 해도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는 다른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지니게 만든다. ​ 특히 나는 이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다른 그림체는 모두 사실적인 표현에 중점을 맞춰져 있다. 그러나 고양이만 단순히 심플하게 그려 내었다. 이 부분이 어떤 말을 ..
우리들의 영원한 '캡틴 판타스틱' 우연히 민음사에서 주최한 페이스북 이벤트에 당첨 된적이 있다. 사실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다. 불과 1달 전의 일이었다. 페이스북 이벤트였는데, 주제는 '내가 생각하는 굿라이프란 무엇인가'였다. ​ 나는 위의 내용으로 답글을 달았다. 며칠 뒤 당첨되었다고 메시지가 왔다. 당첨 상품은 영화 예매권이었다. '캡틴판타스틱'이라는 영화였다. 외국에서 굉장히 많은 상을 받은 듯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배급사의 힘이 약한지 개봉하는 극장이 몇 군데 없었다. 그것도 한참 동안 잊고 있다가 최근들어 생각이 나 부랴부랴 예매를 하고 영화를 보러갔다. ​ 영화가 상영하는 장소는 종로 근처에 있는 서울 극장이라는 곳이었다. 좀 오래된 건물로 역사가 되어 보이는 극장이었다. 순간 대구에..
라라랜드 뮤지컬 영화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영화나 볼까하고 라라랜드를 보러갔다. 그 전에 마지막 장면에 대한 스포를 당해서 이미 결말은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남자들은 대게 재미가 없을 거라고 하는 평을 들었다. 그래서 기대를 조금 내려 놓고 있었다. 기대와 재미는 반비례라고 해야할까? 내려 놓고 본 라라랜드는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첫 번째에 놀랐다. 인크로 영상에 나오는 고속도로 신에서 뮤지컬 스타일의 단체 공연이 나왔다. 그런데 그 복잡한 사람들의 동선과 연출을 원테이크로 촬영한 것에 놀랐다.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하는 감탄이 흘러나왔다. 두 번째로 놀란 것은 색감이다. 라라랜드에서 나오는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에 하나가 여주인공 친구의 생일파티에서 남주인공을 만나는 장면이었다. ​ 그때의 색감이 너무 예뻤다..
공각기동대 예고편 공각기동대가 드디어 영화로 나온다. 주연은 이미 밝혀졌듯이 스칼렛 요한슨이 맡게 된다. 당시 스칼렛 요한슨이 나온다는 사실에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서양 느낌이 너무 난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나는 오히려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 예고편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뭔가 예전에 봤던 공각기동대의 느낌이 안 났다. 정말 내가 아는 공각기동대인지 그 의문도 들었다. 물론 많은 자본과 화려한 CG로 극장에서 본다면 그만큼의 매력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공각기동대를 볼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주제의식이다. 사이보그는 과연 인간인가? 어디까지 인간으로 인식해야 하고 보호해야 하는가? 어쩌면 이런 중요한 주제의식을 얼마나 잘 끌고 나갔느냐가 주인공이 서양인이냐 동양인이냐보다 더 중..
심은경 영화 "걷기왕" 독립영화에 대해서는 사실 별 관심이 없다. 사실 이번 "걷기왕"이라는 영화도 우연이 겹치고 겹쳐 보게 되었다. 첫 번째 우연, 내가 심은경을 좋아한다는 것. 두 번째 우연, 내가 아식스 페이스북을 팔로우 하고 있었다는 것. 세 번째 우연, 내가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페이스북에 응모할 이야기 거리가 있었다는 것. 물론 이 세가지 말고도 많은 우연들이 많았을 거다.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만복이가 (이름 잘못 부르면 만보기가 되어버림) 경보에 도전하면서 겪게되는 일상과 아픔 그리고 그에 따른 많은 구구절절함을 가진 코믹 영화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영화는 만복이가 1장 어떻게 경보를 하게 되었는지, 2장 경보를 하면서 어떤 노력과 위기가 있었는지, 마지막 3장 그녀에게 걷기란 무엇인지를 알..
스폰지밥 3D _ 영화로 만나는 네모바지 스폰지밥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 중에 스폰지밥에 열광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황당무계한 행동양식은 꽉 막혀 있는 사회의 틀에 허우적 거리는 우리에게는 하나의 카타르시스로 작용하였다. 그런 스폰지 밥이 영화로 나온다고 한다. 그것도 3D 영화로! 네모바지의 스폰지밥의 그 울퉁불퉁한 얼굴을 이제는 입체적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폰지밥을 이제는 TV가 아닌 3D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어쩌면 내 또래의 사람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잘모르겠지만. 기대되기는 마찬가지이다. 물론 어린이 관람객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또래의 사람들 또한 없지는 않을 것이다. 스폰지밥 특유의 강한 케릭터 성은 그런 강력함을 가지고 있으니까!
의뢰인 - 하정우, 장혁 의뢰인 (2011)The Client 7.9감독손영성출연하정우, 박희순, 장혁, 성동일, 김성령정보스릴러 | 한국 | 123 분 | 2011-09-29 주말에 영화 뭐 볼까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번에 돌아오는 황금연휴는 정말 최고의 타이밍으로그 동안 쌓여있는 피로를 한 번에 싹 하고 날려버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놀려고 보면, 혹은 영화를 보려고 하면 딱히 볼 만한 영화들도 없고, 어디 마땅히 갈 곳 역시 없어 혼자 주춤하게 된다. 그럴 때, 볼 만한 영화가 한 편있다. 바로 하정후, 장혁 주연의 의뢰인이다. 의뢰인은 법정스릴러라는 장르로써,변호사 하정우와 그의 의뢰인 장혁 그리고 그들과 대립하는 검사들과의 법정 공방을 다룬 영화이다. 사실 이 영화는 한 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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