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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TV

나는 솔로, 요즘 끌리는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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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주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있을까? 최근 필자는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보고 있다. 거의 수요일 저녁마다 챙겨보는 수준이다. 한 때 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일반인이 나와서 자신의 짝을 찾는 프로그램이었다. 비록 끝은 안 좋은 사례로 남았지만 나름 인기가 있었고 팬층도 두터웠다. 나는 솔로 역시 비슷한 예능이다. 일반인들을 가둬놓고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게 만든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본 것은 작년 가을 무렵이었던 것 같다. 나는 솔로 4기의 두 번째 부터 봤는데, 당시 가장 충격적인 인물이 바로 영철이라는 사람이었다.

프로그램이 기수를 거듭할 때마다 이름에 하나의 특징이 묻길 마련인데, 영철이라는 이름은 직진하는 타입의 인물이다. 그래서 연예 스타일을 물을 때 앞만 보고 달려가는 스타일의 사람이라고 말을 하면 주로 영철이라는 이름을 주는 듯하다. 아마 이런 이름의 특징은 1기 멤머들의 특징이 많이 묻어 있는 것 같다. 1기 당시 메인 스토리를 이끌어 가던 인물이 바로 영철이었다. 처음에는 언제나 선글라스를 쓰고 나오고 첫만남에서 너무 술을 마시는 바람에 몇몇 실수를 했는데, 그때부터 인상이 안 좋아지게 되었다. 하지만 계속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결국 그의 매력을 발견한 영숙이 촬영이 끝난 후 그와 결혼을 하는 역대급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그때부터였을까? 나는 솔로에 출연자들은 결혼까지 간다 라는 인식이 퍼지고 조금씩 그들의 진정성이 사람들에게 어필이 되기 시작하는 듯했다. 1기에 2기, 6기 등 기수들에서 조금씩 결혼 소식이 들렸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처음 출연자가 나오는 첫인상 파트 / 자기 소개를 하는 파트 / 데이트를 하면서 관심 구도가 변하는 파트 / 마지막 최종선택 까지 크게 4가지 플롯으로 진행되는 듯하다.

각 플롯마다 다른 관점마다 마치 TV를 보는 시청자가 프로그램 속으로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편집을 해서인지 첫 인상 파트 / 자기 소개 파트에서 가장 높은 몰입감을 보여준다. 그다음 후반버 데이트를 하며 관심 구도가 변하는 파트/ 마지막 최종 선택의 경우에는 하나의 드라마 같은 느낌이 들도로 편집이 되어 있다.

이번 7기의 경우에는 순자라는 캐릭터가 그랬다. 처음 순자는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사이다 화법 때문에 프로그램 진행자(데프콘, 이이경, 송해나)에게 많이 언급되었던 인물이다. 특히 대치동 국어 강사라는 특업에 맞게 언어의 구사력이 남달랐다. 상황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시기 적절하게 필요한 말을 맛깔스럽게 잘 해주어서 후반 파트에서는 그녀의 말한마디 하나하나에 프로그램의 느낌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듯했다.

7기 순자의 마지막 선택은 특히 인상깊었는데, 같은 학원 강사인 영호를 선택하면서 자기 이름을 밝히지 않고 ‘ 안 알려줌’ 이라고 말하는 센스가 박수를 절로 치게 만들었고 그녀의 매력에 더 빠지게 만들었다. 결국 촬영이 끝난 후에도 영호와 만남을 이어가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것을 마지막에 밝히면서 나는 솔로 7기의 이야기는 끝을 맺었다. 프로그램 속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이끌어내는 점에서는 현재로선 나는 솔로가 가장 매력적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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