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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위의 딸 - 알렉산드르 푸슈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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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의 딸

저자
알렉산드르 푸시킨 지음
출판사
웅진씽크빅 | 2009-04-2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내 심장은 불타올랐다. 머릿속으로 그녀의 기사가 된 내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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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푸시킨이 쓴 대위의 딸은 중편 소설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알렉산드르 푸시킨은 러시아의 사람이고, 

'대위의 딸' 역시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러시아의 대문호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두 명의 사람이 있다.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가 바로 그들이다. 

이 둘은 서로다른 문학적 관점을 가지고 동시대를 살아간 대문호이다. 


그러면 알렉산드르 푸시킨은 이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인물이었을까? 



알렉산드르 푸시킨은 1799년 6월 6일에 태어나 1837년 2월 10일에 죽었다. 

그러니까.  1821년 11월 11일에 태어난 도스토예프스키나  1828년 9월 9일에 태어난 톨스토이보다 한세대 앞에 활동했던

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 근대문학의 창시자로서 문학의 온갖 장르에 걸쳐 그 재능을 발휘했다. 과거 100년간 러시아 시분야에서 그의 간결하고 평이 명료한 시 영향을 조금이라도 받지 않은 시인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산문에 있어서도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의 기초는 그에 의해 구축되었다.

푸시킨은 ‘러시아 국민 문학의 아버지’, ‘위대한 국민 시인’ 등으로 불린다. 막심 고리키의 말대로 ‘시작의 시작’이라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비평가 역시 푸시킨의 작품을 심도 있게 연구하면서 ‘모든 것을 포용하는 보편성’(도스토옙스키의 표현)을 강조했다. 그의 문학작품은 모든 예술사조(ism)를 수용하면서 새로운 예술사조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의 모든 요소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모든 것을 부정하는 아이러니한 대화를 하고 있다.


위의 평가에서 보듯이 그는 간결하면서도 명료한 문체로써 근대문학사에 새로운 사조탄생의 길을 닦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위의 딸은 그의 간결하면서도 명료한 문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문학이다. 


대위의 딸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중편소설이기때문에 특별히 길지도 않다. 

1. 키르기스 요새에 파견된 청년 장교 표트르 안드레비치는 사령관의 딸 마리아를 사랑하게 된다.
2. 
러시아 전국을 공포 속에 몰아넣은 푸가초프의 반란이 일어나 그는 포로가 되고 마리아는 고아가 된다.
3. 푸가초프는 전에 표트르 안드레비치의 은혜를 입은 일이 있어 친근한 사이가 된다.
4. 반란군과 진압군의 팽팽한 접전 중에 표트르 안드레비치는 푸가초프의 도움으로 연인의 목숨도 구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곧 동료였던 시바브린의 밀고로 반역자라는 모함을 받아 끌려가게 된다.

5. 마리아의 노력으로 안드레비치의 혐의가 풀리고 둘은 가족의 축복을 받고 결혼을 하게 된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고, 큰 메리트가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중인공의 심정묘사는 섬세하면서도 간결하게 전달되어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만든다. 


100년도 전에 쓰여진 이야기여서인지 마리아가 안드레비치의 혐의를 풀기 위한 노력들에서도 많은 우연이 겹치고 

하늘이 도운 것 같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서 볼 것은 바로 

푸고쵸프와 안드레비치와의 인연이다. 


사실 그 인연이라는것이 그리 특별나지는 않다. 다만 안드레비치가 푸가쵸프가 반란을 일으키기 전 길잡이를 해준 보답으로 

어릴 때 입었던 토끼털가죽으로 된 옷을 주게 된 적이 있다. 그리고 푸가초프는 이 은혜를 잊지 않고,

안드레비치에게 호감을 표시하게 되는 것이다. 


푸가초프의 호감은 안드레비치에게 큰 유혹일것이다. 특히 그에게 저항하는 즉시 머리가 짤릴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당당하게 자신의 할말을 하는 기사적인 마인드로 응수한다. 

이런 자기에 대한 확실한 생각과 마리아에 대한 사랑이 당시의 사람들을 확 사로잡는 비결이 아니었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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