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소설은 대체로 여럽다.
관념적인 느낌을 주로 나열하고,
대체로 정적인 사고를 주로 하기 때문에, 하이데거와 같은 유명한 철학자들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독일문학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 읽은 생의 한가운데 역시,
독일문학 특유의 난해함을 가지고 있다.
생의 한가운데라는 소설은
루이제 린저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혹자들은 그 속에 나오는 나나의 삶이 루이제 린저의 삶이랑 닮아있다고도 말한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다 읽은 '생의 한가운데'라는 소설은,
슬픔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그리고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나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만든다.
주요 내용은 여주인공 니나를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 슈타인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허무주의에 빠져있던 유럽 젊은이들을 여주인공 니나의 삶을 통해 열광시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설이다.
-등장인물-
여기에 여자 주인공인 니나 부슈만은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로 다가온다. 스스로 삶을 가차없이 절망과 고통 속에 던져지기를 주저하지 않고 삶에 대한 당당하고 모험적인 자세를 가진 생명력 넘치는 여성으로 나온다. 특히 이 인물은 자신의 모든 것을 잃더라도 수동적인 삶을 살기보다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고 충동과 격정 속에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렇기에 당시 허무주의 빠져있던 유럽의 젊은이들에게는 하나의 주체적인 인물이자, 한 명의 여성상으로써 손색이 없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이 책의 남자 주인공인 슈타인은 니나와 반대되는 인물로 등장한다. 니나보다 스무 살 정도의 연상이자 의사, 그리고 대학교수이다. 그는 18년 동안 니나만을 사랑하며 어린 소녀였던 니나가 여인으로 성장하는 모든 순간을 지켜본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략적인 줄거리-
이 소설에서 주요한 화자는 두 명이다. 하나는 니나의 언니, 그리고 또다른 한 명은 슈타인 이라는 사람이다. 특히 슈타인은 이야기 속 전면에 등장하지만, 실제로 모습을 드러나지는 않는다. 단지 수기를 통해, 편지를 통해 과거의 니나와 슈타인과의 사랑을 전달해주는 전달자의 역활을 한다.
니나는 10대 후반에 자신보다 스무살이나 많은 슈타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열렬히 사랑하는 슈타인의 구애를 받지만 거절하게 된다. 슈타인은 그녀가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을 거부하고 어린 소녀에서 여인이 되는 과정을 계속 지켜본다. 그는 그녀와 다른 남자와의 결혼, 아버지가 다른 두 아이의 임신, 반나치즘 투쟁으로 인한 투옥, 자살 기도 등 격정적인 자세로 삶의 한가운데 서서 주도적으로 살아가려는 , 그러나 그 속에서의 절망과 고통을 견디어 나가는 이 여인을 지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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