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커머스를 준비할 거란 소식이 주변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때는 9월 16일 토스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는데, 그 설문 내용이 이슈가 되었다. 바로 자기 내 서비스 개선 내용이 아닌 특정 다른 서비스(올웨이즈)의 사용 경험을 묻는 조사였기 때문이다.
이는, 토스가 이커머스에 도전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의혹들이 일어나며 일파만파로 퍼지기 시작했다. 물론, 토스측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며 다급하게 수습하는 모양새를 내비치었지만 결코 쉽사리 두고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하다.
이는 토스가 가진 성장의 한계 때문에, 심리적 갓심이 더 발생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토스는 사실 성장이 무척이나 다급한 회사다. 그리고 토스는 지금껏 이를 여러가지 독특한 자기만의 마케팅으로 헤처 나갔다.
토스 만보기 앱이라던지, 행운상자라든지 사람들에게 토스가 무척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노려했으며, 그러면서도 토스카드 등 전문적인 영역을 같이 확장해나갔다. 그런데, 최근에 후발 주자들 역시 이런 토스의 마케팅 전략을 따라가면서 토스만의 독특성은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도 들었다.
그러던 중 새로운 형식의 MOU를 모으는 방식이 나타났다. 바로 미니게임을 이용해 자기가 키운 농작물을 직접 받는 서비스로 사람들을 모으는 올웨이즈의 이커머스 모델이었다. 사실 미니게임으로 농작물을 길러서 받는 형식은 그전 레알팜인가 하는 게임으로 먼저 나왔었다. 그걸 올웨이즈가 조금 더 자기 사업에 접목시킨 것이다.
어쩌면 토스는 게임의 형식이 주는 고객 유치 방법에 조금 더 집중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다 성공한 스타트업이 이제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공격하는 듯한 느낌을 준 것이고, 여기서 프레임이 써진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토스 역시 금융법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아는데, 금융그룹은 다른 사업으로 확장을 하기에는 큰 제약이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자본이 몰리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사업이 힘듬을 이야기하는 구조)
그런 만큼, 토스가 이커머스 시장에 띄어든다...? 개인적으로는 그보다는 조금 더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어들이는 더 큰 사업을 준비하지 않을까 한다. 그럼에도 토스만의 독특한 테이스트는 첨가한 채 말이다!
어떻게 움직일지 기대가 되는 토스. 세상이 상상치도 못할 서비스를 내놓아서 다시 한번 시장을 흔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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