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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브랜드

새로, 소주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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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가 출시 1년 만에 판매 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처음 새로가 시장에 나올 때는 여느 소주처럼 처음 한 두 번 먹어보고는 조용히 사라질 줄 알았다. 그러나 새로의 잠재력은 컸다.

정말 새로의 마케팅 콘셉트인 구미호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씩 홀리듯 잠식해 나갔다.


출처: 새로

처음 새로의 마케팅에 구미호라는 콘셉트가 나왔을 때, 조금 황당했다. 사실 그전에 빙그레에서 세계관 마케팅으로 잘하고 있었고, 삼양이나 다른 소비재 기업에서도 이를 따라가는 성격이었다.

새로의 구미호도 그런 느낌이 강했다. 사실 성공하리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 그리고 사실 주위 사람들에게 언급되는 내용도, 구미호 콘셉트는 거의 없었다. 다만 제품력 하나라는 날카로움이 사람들에게 입소문으로 퍼져나갔다.

알코올 맛이 나지 않는 소주.

사람들 중에 소주가 지닌 특유의 알코올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에 하나였고, 소주를 마시는 것이 꺼려지는 이유는 첫 잔에서 느껴지는 알코올의 불쾌한 맛 때문이었다. 그래서 소주를 마실 바에는 차라리 소맥을 마시는 편이었다.

그런데 새로는 이 알코올 맛을 제거했다. 이는 마케팅이 아닌 순전히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퍼졌다. 알코올 맛이 나디 않는 소주. 마케팅에서는 오히려 그 이유를 제로 슈거라서 그렇다며, 칼로리 마케팅을 했다.

내 주위에는 당을 이야기하는 사람보다는 알코올 향이 나지 않는 게 마음에 든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알코올 향이 나지 않는 것은 좋았으나, 마치 무알콜 맥주처럼 소주가 가진 그 맛까지 사라딘 느낌 강해서 선호되진 않았다. 그래도 새로의 새로운 마케팅이 성공해서인지 (마케팅도 있지만 제품 퀄리티도 있다고 봄) 그래도 잘 판매가 되고 있다니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로와 처음처럼 이외에도 새로운 소주의 등장은 시장을 요동치게 만드니까!! 결국 그 혜택은 고객에게 돌아갈게 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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