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철도 파업을 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철도 파업 나랑 상관없네!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철도공사가 관활하는 지하철 노선도 거기에 포함이 되어버렸다.
지하철 1, 3, 4호선.
어찌보면 정말 애매하게 되어버린 거다. 출근 시 이용할 수 있는 철도가 1호선과 4호선인데, 이 두 노선모두 포함되어 버렸다. 서울시에서는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행돌파할 예정인 듯하다.
이번 정권이 후 파업에 대한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언제나 강행돌파. 불법 규정 노선이다. 한 번도 그 노선이 바뀐 적이 없었다. 건설노조도 그렇고 장애인차별연대 때도 그랬다. 그리고 이번 교사들의 '공교육 멈춤의 날' 역시
어디가 잘못되었다고 논하는 건 의미 없는 짓인 듯하고,
내일 출근길이 걱정이 된다.
출퇴근길에 지하철을 증설한다고는 하는데, 과연 어느정도까지 커버가 될지 모르겠다.
그럼 하나는 알고 가자.
왜 이들(철도노조)은 파업을 강행하는가?
그 이유중 하나는 SRT의 노선 확대이다. SRT의 노선이 이달부터 경전선(수서- 진주), 전라선(수서-여수 EXPO), 동해선(수서-포항)으로 노선이 확대된다. 그에 따라 줄어드는 경부선 라인의 부족분을 코레일에서 짊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짬 당하는 느낌이다. 동생이 들어왔는데 자기 사업하겠다고 일은 벌여놓고 뒷수습은 제대로 하지 못하니 큰 형이 나와서 그 뒤처리를 다 해주고 있는 실정이랄까?
뭔가 이쪽 이슈는 엄청 내용이 방대해서 한눈에 쏙 들어오지는 않는 듯하다.
대략적인 이슈는 철도 쪽에서 적자가 계속되자, 박근혜 정부에서 경쟁이 없어서 그렇다고 보고 수서발 고속열차인 SRT를 설립해 버렸다. 그런데 실상은 유일하게 흑자가 나는 구간은 고속열차 부분에서 반토막이 나버린 모양새가 된 것이다. 그러면서 SRT는 일반 철도 노선은 운영하지 않으면서 흑자 구조만 가져가고, 코레일 돈이 나는 고속철도 부분의 반은 나눠 먹게 되었음에도, SRT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뒷배를 봐주고 있는 실정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를 타개하고자 내놓은 해결책이 수서발 KTX인데, 정부는 이를 용인해주지 않고 있는 거다. 어찌 보면 가격경쟁을 하고 서비스 경쟁을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라고 만든 이원화가 오히려 SRT의 배만 채워주는 역할이 되어버리고 실속 없는 뒤치다꺼리는 코레일 쪽이 맡아버리는 형편이 되니 노조 측에서는 뿔이 날수밖에 없는 구조인 듯하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이번에는 좀 별 탈 없이, 다치는 사람 없이 끝났으면 좋겠다.
'미디어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스펙 좀 봐줘!! 자기 소개의 새로운 형태 (0) | 2023.09.21 |
---|---|
교통카드 이제 더 편하게 즐기자! (2) | 2023.09.18 |
스타벅스 디즈니와 손 잡다! 디즈니 굿즈 (0) | 2023.09.12 |
요즘 꽂힌 노래 ‘The FOX’ (0) | 2023.09.11 |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 (7) | 2023.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