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를 꼽으라면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이 아닐까 한다. 몇 해 전부터 내수 진작이라는 이름아래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물론 직장인인 입장에서는 무척 만족스럽고 좋을 수밖에 없다. 사실 애매하게 끼여있는 샌드위치 연휴라서 휴가를 쓰기에도 눈치 보이고 했는데, 같이 쉰다면 이만큼 좋은 일이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게 사실이다. 공휴일의 난발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어쩌면 워라벨이라는 이름의 라이프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주류가 되었기 때문에 이런 문화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 더 많은 노림수들이 이런 연휴를 만드는 거대 스트림을 만드는 게 아닐까 한다.
가령, 정치적이유는 접어두 고더라도 이번에 재정된 임시공휴일의 이유. 내수진작.
내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놀러를 가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여행을 많이 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제가 활성화가 된다. 이런 논리인데, 이 상황에서는 두 가지로 해석이 될 수도 있다.
쉬는 날에 일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는 직종들이 그만큼 늘어났다. 내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놀러 가는 행위가 꼭 필요하다. 그러면 놀러 가는 행위를 통해 돈을 버는 직종(일종의 서비스직)이 그만큼 돈을 번다. 이 말인즉슨, 서비스 직종의 비율이 그만큼 늘어났다고 해석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단순히 근거 없는 괴변이지만 말 뜻을 풀이해보면 저렇게 해석될 수도 있다. 또 한 가지는 원래 사업체를 이끄는 입장의 경우에는 쉬는 날이 많으면 오히려 일을 시키지 못하고 돈을 더 주는 요일이 늘어나 싫어할 텐데, 그 사람들의 이야기보다 오히려 주말에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사람들의 증가와 쉬는 날에 늘어날수록 업무요일이 줄어들어 좋은 사람. 즉 서비스직(자영업)과 봉급 생활자(월급쟁이)들의 많아졌다고 보는 관점이다.
이렇게 적고보니, 내가 가장 싫어하는 짓거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싫어하는 행동은 근거도 없이 비난하고 헐뜯는 경우인데, 이번 글이 딱 거기에 속하는 듯하다. 진짜 괴변이니 다 잊고, 이번에 생기는 임시공휴일에 어디 여행이나 갈 계획이나 세워볼까나.
정. 말. 행. 복. 한 추석 연휴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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