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면서 가장 만족하며 느끼는 복지가 2개가 있다.
하나는 저렴한 가격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따릉이.
또 다른 하나는 비슷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지하철정기권이다.
그런데 올해 초반부터 조금씩 알뜰교통카드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실 나에게는 버스를 거의 타지 않기 때문에 크게 끌리는 메리트는 아니다. 그런데 이 카드가 버스와 지하철을 같이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조금씩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 맞다. 거기다 단순히 회사 집 회사 집으로 출퇴근만 하면 그리 크게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가게 되는 경기 외곽권에서는 그렇게 무적처럼 여겨지는 정기권이 조금도 힘을 못쓰는 것을 보면서 아쉬운 생각이 간혹 들기도 한다.
그러다 어피티의 뉴스레터를 보다가 정말 알뜰교통카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znd6R3Mk_i1B5ISDkf_sdwj3V2EGSgE
어피티에서는 청년탐구생활이라고 해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적 지원 등을 기획 기사로 내놓고 있다. 이번이 6번째로 알뜰교통카드를 다루게 된다.
처음 교통카드를 섰을 때는 중학교때였던 것 같다.
그때는 대구의 대경교통카드라고 해서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매주 학교에 오는 대경교통카드 관계자분한테 하거나, 해야 했다. 그 부분이 조금 귀찮았지만 매번 토큰을 사용하거나 잔돈을 들고 다니는 일이 없어 편했다.
그리고 카드를 찍을 때마다 찍찍 나는 소리도 나쁘지 않았고.
그리고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언제나 잔돈을 들고 다니면서 언제 군것질을 할지 모르는 위험성보다는 버스 타는데만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가 백번 나았다. ( 사실 내가 교통비로 판타지 소설을 빌리고, 집까지 걸어가는 일을 벌이기도 했다. - 그렇다고 혼나거나 맞지는 않았다.)
교통카드 사업이 시작이어서그런지, 대구의 대경교토카드는 충전하는 곳이 마땅하지 않았다. 참고로 그때가 2000년 초반 때였다. 서울은 아직 교통카드를 섰는지 안 섰는지 모르겠으나, 후에 2007년쯤 서울이나 경기 지역을 갔을 때는 캐시비인가 티머니인가를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 당시 대경교통카드는 타 지역 호환이 안 되어서, 오랜만에 동전을 섰던 기억도 있다. )
나중에는 대구은행 등의 지점에서도 충전이 되어서 편하게 이용하고는 했다. 하지만 초반에는 충전이 조금 하기 힘들었던 걸로 기억난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카드 교통생활은 서울로 올라오면서 후불교통카드라는 새로운 신세계에 눈 뜨게 된다.
서울의 티머니 ? 캐시비?
처음에는 카드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후불제 교통카드라는 것을 쓰게 되었다. 교통요금은 추후 차감한다는 방식이 색달랐고, 물론 그전에도 있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사실 정확하게 언제쯤인지는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아마 카드와 결합되어 선불식 충전 방식으로 섰던 것 같다. 본격적인 후불제는 신용카드가 필요했기에, 서울로 취업하고나서부터 이용했던 기억이 난다.
처음에는 사용하는 교통카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잘 신경쓰지 않았다. 그냥 되면 되고 아니면 그만이었으니까. 그러다 삼성폰을 사용하면서 특히 삼성페이가 교통카드를 지원하면서 내가 쓰고 있는 브랜드가 캐시비인가 티머니인가를 인식하게 되었다. 당시 교통카드를 등록하려면 어떤 브랜드를 이용할지 선택해야 했는데, 당시 티머니는 지원을 안 했고, 캐시비만 지원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처음으로 캐시비라는 브랜드를 인식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출퇴근만 했는데, 교통비가 8만원 정도가 나와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같이 살던 형이 '정기권'을 추천해 주면서 교통비가 3/2 정도로 확 줄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기권을 주로 이용하며 살고 있다.
점점 발전하는 교통카드
정기권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 되고 있는 동안 교통카드는 다양하게 발전했는 듯하다. 손목닥터라는 앱과도 연동하고 따릉이와도 연동하고 등등 여러 할인 혜택으로 서울 시민들로 하여금 대중교통을 타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런 방향성은 무척 좋은 듯하다. 그리고 이 글을 적으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알뜰교통카드는 그전(2018년)부터 사업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몇 번의 변화를 겪어 온 듯하다. 처음에는 그냥 알뜰교통카드가 광역성격을 띠게 되고, 이번에 플러스라는 이름을 달면서 더욱 효과가 좋아지는 듯한데, 진짜 한 달에 얼마나 더 아낄 수 있는지 천천히 따져봐야 할 듯하다.
아직은 알뜰교통카드의 혜택이 복작한 카드사 혜택 정보처럼 한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마일리지를 어떻게 해서 추가 무엇을 얻고, 그러기 위해서는 따릉이와 도보를 몇 번 해야 하고... 아직은 알뜰 교통카드가 공부의 영역인 듯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익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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