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수염 아저씨가 일정한 박자로 창문을 두드리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가?
그 박자가 너무나 딱딱 맞아, 마치 매트로놈처럼 정확해 인터넷에서 많은 밈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윈도 펀치맨'이라고만 검색해도 여러 검색 결과가 나온다.
그리고 나 역시 릴스를 돌려보다가 보게 되었다. 처음에 본 영상은 아래 영상인데, 그 상황적 재미와 박자감이 너무 재미있어 몇 번을 돌려본 기억이 있다.
특히 차 안의 상황과 나중에는 펀치의 박자감을 즐기는 것까지 너무나 아이러니 하고 재미있어 뭐 이런 영상이 있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사실 이 밈의 시작은 조금 진지한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23년 6월 말, 미국 오하이오에 거주중인걸로 추청 되는 타일러 크로폴드(tyler Crawford)씨가 괴한에게 난데없이 공격을 받았다. 이 괴한은 자동차 유리를 총 12번 가격하는데, 이를 영상으로 찍고는 페이스북에 이 괴한을 찾는다는 글을 적게 된다. 그런데 이런 진지한 신고가 오히려 인터넷 밈과 만나서 여러 가지 변주곡으로 바뀌게 된다. (trend a word 뉴스레터 참고)
인터넷의 밈을 만드는 과정이 참 다양하다지만, 특히 윈도우 펀치맨의 밈은 시작은 미흡했으나 그것을 나르고 홍보해 주는 사람들로 인해 더욱 유명해진 밈이 된 것 같다.
심심하다면 지금 여러 sns에 윈도우펀치맨만 검색해도 여러 비트의 합성물을 볼 수 있다. 어쩌면 풍자의 민족은 우리나라만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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