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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음식

성수 식당, 텐동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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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성수역에 있는 텐동 식당에 갔다. 가게 이름이 ‘텐동 식당’이다. 내가 이곳을 알기 된 것은 단순히 우연 때문이다.

월요일 갑작 전 직장 동료가 간단히 저녁을 하자고 연락이 왔다. 장소를 둘 사이 중간엔 성수에 잡고 식당을 찾아봤다. 그러다 발견한 가게가 이곳 ‘텐동 식당’이었다. 그렇게 그 동료는 간단한 소맥 할 장소를 찾았고 결국 그날 텐동 식당은 가지 못했다.

그런데 다음날 퇴근 시간에 성수를 지나면서 갑자기 어제 못 간 텐동 식당이 떠올랐다. 집에는 반찬거리가 없고, 밥을 짓고 요리를 하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밥이나 먹자는 심정으로 성수에서 내렸다.

텐동 식당은 성수 4번 출구로 내려 먹자골목을 지나가면 중간 골목에 있다. 메인 스트릿에서 살짝 비껴 난 곳에 있는데, 사람이 엄청 많거나 하지는 않았다. 기본 텐동 하나가 9,000원었다. 거기다 아나고나 애비 텐동을 주문하면 가격이 더 오른다. 그런데 기본 텐동에도 새우가 올라가서 굳이 애비텐동으로 주문할 필요가 없었다. 텐동 속 튀김이 무척 바삭하였다.

특히 간을 맞추는 양념과 조화가 좋았다. 밥에는 간장 양념에 어릴 때 밥에 비벼 먹는 후레이크 종류가 뿌려져 있었다. 밥은 리필이 되었고, 리필되는 밥에도 후레이크와 간장 양념이 있었다. 추천 메뉴로 텐동과 어울리는 꿀맥이 있었는데, 그 메뉴를 텐동을 거의 다 먹었을 때 발견했다. 아쉬웠다. 다음에는 꿀맥까지 먹어봐야 할 듯하다. 퇴근길에 먹을만한 식당을 발견한 것 같아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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