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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음악

레이즈본 ‘do it your self’와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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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본이라는 가수가 있다. 유명한 노래들이 있지만, 필자의 경우 ‘do it your self’라는 노래로 이 그룹을 기억한다. 사실 ‘do it your self’라는 노래는 필자가 고등학교 때 나온 노래이다. 당시에는 cd플레이어라는 것을 들고 다니며 들었는데, 필자의 친구가 자기 cd 플레이어에 레이지본의 do it your self라는 노래를 담아서 왔던 거다.

처음에는 이름도 생소하곤 해서, 뭐 이런 그룹이 다 있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노래가 펑키하면서 마음에 들었다. 특히 노래 가사 중에 ‘꿈꾸며 사는 거야,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니까. 눈치 보며 살지마, 당당하게 do it your self’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고등학교 때는 알 수 없는 암울함에 빠져 있었는데, 그럴 때 이런 노래를 들으면 뭔가 나 자신이 조금 더 나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라는 존재가 가지는 가치는 내가 정한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그래서 조금 더 대담하고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

레이즈 본의 ‘do it your self’는 필자가 힘이 들 때면 언제나 들었던 노래이다. 경쾌하면서도 용기를 주는 가사는 당시 고등학생 때가 아닌 지금에도 해당된다. 어쩌면 더욱 외부의 압력과 지시에 더욱 움츠려 들고 나라는 자체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의기소침해질 때, 이 노래를 들으면 다시 한번 용기가 솟아난다.

그래 나는 나야. 내가 결정하고 그 길을 나는 걸어가겠어!

하는 힘이 쏟는다. 그러고 보니 예전 직장에서 워크숍을 할 때 초대 가수로 레이지본을 부른 적이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라이브로 그 노래를 듣게 되었다.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과 에너지로 당시 파견직으로 지쳐있던 필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오늘은 출근길에 ‘do it your self’를 들으며 지하철에 몸을 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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