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묭이라는 가수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사실 필자도 jpop을 잘 듣지 않아서 사실 일본 쪽 가수는 잘 알지 못했다. 기껏해야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 가수는 필자가 고등학교 때 활동했다는 X-japan 정도일까? 당시에는 하드락이 인기를 끌고 있던 때라서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쉬즈곤이 언제나 흘러나오고, 한 친구는 씨디피에 페인킬러를 듣고 헤드벵을 하던 시대였다. (그때, 문xx 님도 락을 한다고 하여 많은 짤들을 만들기도 하셨고.)
그때 이후 오랜만에 언급되어서 찾아보게 되는 가수가 아이묭이었다. 사실 처음 아이묭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프류듀스 DK라는 유튜브에서이다. 거기서는 주로 음향기기를 리뷰하는데, 정확한 사운드 측정을 위해 레퍼런스 음악을 듣는다. 그때 나온 음악 중 하나가 아이묭의 노래였다. 주로 POP 가수의 노래를 레퍼런스로 많이 듣는데, JPOP은 처음이라 더욱 눈이 갔다. 그렇게 아이묭이라는 이름을 잊고 있었는데 유튜브의 알고리즘으로 다시 한번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나이는 95년생. MZ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젊은 나이이지만 그녀의 노래에는 90년대 아저씨들이 주로 듣던 깊은 밴드 특유의 호흡이 묻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젊은 세대들은 물론, 필자와 비슷한 나이가 있는 사람들도 그녀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락과 같은 밴드 사운드를 많이 들어서인지, 그녀가 직접 쓴 가사에도 여성적 가사보다는 남성적 가사가 더 많이 사용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100 BPM으로 심장이 뛰고 있어'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느데, 이는 어렸을 때 들은 그녀의 래퍼런스 곡들이 영향을 준 게 아닐까 한다.
아이묭은 가수로 직접 기타를 연주하지만, 악보를 볼 줄 모른다고 알려져있다. 그 이유는 기타 자체도 스스로 독학으로 배웠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음악 교육의 코스를 밟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특유의 감수성과 노랫말 그리고 본연의 잠재력으로 인디계에서부터 시작해 메이저까지 올라오게 된 코스라고 한다.
그녀의 대뷔는 장난 삼아 올리게 되는 한 유튜브에서 시작한다. 그녀의 노래를 들은 한 연예기획사에서 트위터를 통해 그녀에게 연락을 하였고, 그렇게 연예계에 대비를 하게 된다. ( 어찌 보면 데뷔 자체는 정말 MZ세대 다운 느낌이 들었다. )
아이묭은 가사와 제목에 훨씬 공을 많이 들이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녀의 가사를 보면 마치 소설을 보는 것 처럼 잔잔하면서도 공감이 많이 가게 만든다. 그리고 초반 인디계열의 음악을 할 때는 그 솔직함과 거침없는 가사가 더욱 과격하게 나온다고 한다.
아이묭의 일대기를 주목하여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아래의 나비마루님의 유튜브를 보고 더욱 관심이 생겨서이기도 하다. 블로그의 글보다 더욱 자세한 아이묭의 설명과 영상을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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