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선거일에 2022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3년 만에 열리는 대형 도서전이다. 사실 이전 도서전을 매번 챙긴 건 아니지만, 몇몇 독서모임을 같이하다 보니 상황이 되면 꼭 한 번씩은 참석을 했던 것 같다. 사실 이번 도서전이 이렇게 크게 열리는 것은 근 3년 만이다. 20년과 21년이 코로나로 인해 실내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가 되면서 드디어 22년에서야 이렇게 ㅋ게 열릴 수 있었다.
오랜만에 찾은 도서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이 붐볐다. 4시에 입장을 했는데, 입장 시에는 웨이팅이 없었다. 그런데 입장하자 마자 보이는 민음사와 문학동네 부스에서 사람들이 어마어마했다. 특히 문학동네에서 책을 하나 골랐는데, 이 책을 결재하는데 시간이 또 어마 무시하게 많이 걸리는 거였다. 순간 현타가 와서 내가 책 하나 구매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려도 되는 거야?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도서전을 여러번 가면서 필자가 느끼는 도서전의 인상이라는 게 있다. 똑같은 도서전이 나오지만 해당 연도마다 눈에 띄는 도서와 출판 산업의 변화들이 있는데, 이번에 느꼈던 변화는 아동 문학이었다. 큰 변화나 그런 건 아니었을지도 모르고 이번에 참여하는 업체들 중에 아동문학을 하는 곳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에는 아동을 위한 동화책 부스가 굉장히 많았다고 느껴졌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밀리의 서재가 붐업하기 전에 도서전에 밀리의 서재 부스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적은 책의 종류와 상대방의 서재를 들어가(팔로우) 책을 볼 수 있다는 개념이 재미있으면서도 지금처럼 성공할지는 예상도 못했었다. 당시 밀리의 서재가 도서전에 나왔을 때, 지금 콘텐츠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리디도 당시 도서전에서 봤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리디 페이퍼 1세대를 가지고 나왔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주목하지 않은 기업 정도였는데... 필자가 너무 생각이 얕았던 것 같다.
2019년도에는 오디오북을 가지고 오는 업체들이 많았다. 그 당시 윌라와 오디언스 등을 들었는데, 그때 만났던 오디언스 브랜드를 이번 도서전에서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3년만에 다시 돌아온 대규모의 도서전은 반가움과 재미였다. 특히 부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여러 사은품을 많이 받아온 것 같아 더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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