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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만화

왼손의 흑염룡 밈의 시초, ‘중2병이지만 사랑이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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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중2병이지만 사랑이 하고 싶어’ 캡처

몇년 전 인터넷에 떠돌던 짤이 있었다. 왼손의 흑염룡이 날뛴다는 중2병 스러운 대사를 읊조리는 한 남학생의 모습이다. 상당히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에 여기저기 패러디와 비아냥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오늘 그 밈의 시초가 된 애니를 보게되었다.

애니의 이름은 ‘중2병이지만 사랑이 하고 싶어’라는 제목이다. 애니의 시작은 중2병이라는 것을 정의 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특정 시기가 되면 한 곳에 몰입하게 되는 병으로 주인공인 토가시 유우타는 중학교때 밈에서 보이는 모습의 중2병 스러운 대사를 말하고는 3년내내 혼자 지내게 된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입하하면서 그 전에 자기를 아는 사람이 없는 먼 곳으로 가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자기의 중2병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상당히 흡입력이 좋아 몰아서 보고있다. 특히 망상에 가까운 환상을 간혹 애니로 풀어주는데 그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 유튜브에 치즈필름이라는 곳에서 이 중2병 흑염룡을 패러디한 영상이 있기는 한데, 애니의 밈들을 거의 다 가지고 왔는데, 정말 실사는 손이 오그라 들 정도였다.

그러면서 중2병이라는 말의 시초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이 애니가 시작한지는 10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약 2012년 정도가 아닐까 한다. 우리 나라에서 시작된것 같지는 않다. 한 때 싸이월드가 유행할 때, 중2병 스러운 대사가 난무하였지만, 중2병이라 지칭하지는 않았다.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은 음악’ 같은 드립들

그런 허무 맹랑한 말과 행동을 중2병이라는 말처럼 찰떡스럽게 매칭해주는 건 없었으니까. 상당히 오글거리지만 묘하게 캐릭터성이 강하게 다가오는 애니이다. 이 애니의 원작은 라이트노벨이라고 한다. 현재 4권 정도까지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정식 발매를 하지 않았고, 이 책을 구하려면 일본 구매 대행을 통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알려져있다. 처음 1권과 2권이 나오고 나서약 3년이라는 긴 시간 뒤에 3권이 나오고 또 3년이 지나서 4권이 나왔다고 한다. 마치 애니의 발매에 맞춰 나온 것 처럼 말이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원작의 경우에는 오타가 굉장히 많아서 가독성을 많이 떨어트린다고 한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인물의 관계성과 캐릭터성이 너무 강해서 소설보다는 애니에 더 맞는 작품이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정말 애니를 보니 자꾸만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그러면서 생각을 했다. 만약 저런 중2병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면 이런 매력이 있었을까? 이 역시 환상이과 하렘물의 일종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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