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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독후감

한가지에 집중, 에센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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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확실한 책이 있을까? 이 책은 우리가 삶을 살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한 가지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있다. -본질에 집중하는 힘. 이보다 더 말하고자 하는 확실한 내용이 있을까? 

 

그렇다면 왜 우리는 한 가지에 집중을 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자연스럽다. 저자는 우리가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보다 나은 성과를 내고 문제 해결의 본질을 보기 위해서이다. 어쩌면 광고 수업을 들을 때 많이 했던 말인 것 같기도 하다. 소비자 니즈, 혹은 가장 중요하게 찔러야 할 곳을 정확하게 지정한 다음 날카롭게 파고들어야 한다. 그 본질이라는 것에. 

 

그렇다면 우리가 그렇게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하는 착각은 모든 분야를 빠짐없이 잘 처리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런 강박이 스스로를 더욱 옭아매고 결국에는 제대로 된 하나도 처리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거다. 그리고 그런 집중 부족 사태는 우리가 정말 잘해야 하는 본업에도 영향을 끼친다. 

 

chapter 1 에센셜리스트 가장 중요한 일들을 선별하는 사람 - 단어의 정의를 먼저 했다
chapter 2 선택하라 주도적인 선택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힘 - 베네핏을 보여준다. 
chpater 3 구분하라 중요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 우리가 쓸데 없는데 에너지를 쏟는 환경을 지적
chapter 4 균형을 맞추라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 중요한 것을 무엇인지 선택하고 그렇게 일의 순서를 정하라 

 

책에서는 본질에 다가가는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3단계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은 3단계 연습을 포함하여 총 4부에 거쳐서 말하고 있다. 

 

1. 에센셜 리스트의 필요성 인식

2. 평가하기 - 어떻게 해야 본질적인 소수를 구분해낼 수 있을까?

3. 버리기 - 비본질적 다수를 버리는 방법

4. 실행하기 - 본질적인 소수를 추구하는 방법 

 

여기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3번 버리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사실 옷도 그렇다. 우선은 버리고 나면 필요한 것들만 남는다. 본질적인 것을 잘 모를 때는 버리기를 먼저 해봐도 좋지 않을까? 그러면 꼭 그런 것이 있다. 버리면 안 되었을 무언가가. 안 보이면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나 자신에 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은 가질 수 있다. 

 

2부 평가하기에서 가장 먼저 중점을 두었던 것은 chapter 5 생각의 공간을 마련하라는 파트이다. 사실 무언가를 생각할 틈이 없을 때는 지금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그 생각의 틈을 마련하는 방법 중에 하나 하나를 2부 평가하기에서는 천천히 제시하고 있다.

 

chapter 6 제대로 살펴보라 무엇이 중요한지 찾아보라

뭐가 중요한지 찾는 법 -(일지를 작성해보라/현장에 나가보라/통상적이지 않은 것에 주의를 집중하라/질문을 명확히 해라)

chapter 7 노는 것도 중요하다 내면의 어린이를 포용하라 

(뇌를 즐겁게 만들어 주고, 몰입의 순간이 되도록 환경을 만들어라)

chapter 8 충분히 잠을 자라 가장 소중한 자신을 지켜라

(우리에게 최우선은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능력을 지켜내는 것 - 그러기 위해서는 컨디션을 최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

 

이 3가지 chapter 모두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실제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 진정 중요한 것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무언가가 휘말려서 바쁘다 보면 정말 아무것도 생각할 여유도 없고 결국 자기 의사결정권을 자기가 아닌 타인에게 양도하고 만다고 한다. 

(chpqter 2 선택하로 주도적인 선택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힘 참고-  이 부분이 에센셜리스트가 되어야 하는 가장 큰 동기부여인 것 같다.  )

 

chapter 9 까다롭게 선택하라 판단의 기준이 되는 확고한 원칙을 세워라

(확실한 예스가 아니라면 그것은 확실한 노가 되어야 한다.)

 

chaper 9에서는 단순히 생각의 여유를 두는 것 다음의 액션을 말하고 있다. 바로 자기만의 기준이다. 여유를 가지면 자기가 가진 기준을 확실히 살려서 어떤 것들을 더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두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다음에야 필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부 버리기 파트가 시작되다. 3부는 보다 확실한 실천방법이 담겨있다. 

 

chapter 10 명확하게 목표하라 천 가지를 이루어내는 단 하나의 결정
(버려야 하는 이유, 목표의 집중성과 힘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chapter 11 용기를 내라 우아한 거부의 힘
chapter 12 그만둘 일은 그만두라 지금 손해를 봄으로써 더 크게 이긴다
chapter 13 인생의 편집인이 돼라 보이지 않는 예술
chapter 14 제한하라 경계를 긋은 것이 주는 자유

3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hapter 11 용기를 내라 우아한 거부의 힘 부분인 듯했다. 거부에 대한 여러 방법들을 내놓았는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 직설적으로 싫다는 표현을 할 필요 없다'는 부분이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단 아무 말하지 않고 넘기라는 것이다. 또는 '일정을 한 번 확인해보겠다'는 말로 현재 결정을 하지 않도록 돌려서 말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필자 역시 배워야 할 부분이었던 것 같다. 

 

chapter 12에서 그만둘 일을 그만두라 지금 손해를 봄으로써 더 크게 이긴다는 내용에서는 한 문장이 가장 큰 떨림이 있었다. '만약에 이게 내 것이 아니라면 나는 얼마를 주고 이걸 살까?' 하고 자문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선택이 더욱 쉬워지기도 하는 듯하다. 

 

4부 실행하라는 부분은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한 한 걸음을 더 나아가는 파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화시키고 작은 성공에 익숙해지는 것이 핵심인 듯하다. 

 

chapter 15 완충장치를 마련하라 - 돌발상황 고려하기 (스케줄을 넉넉히 잡아라)
chapter 16  장애물을 없애라 없앰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는다.
chapter 17 조금씩 전진하라 작은 승리들이 만들어내는 힘 
chapter 18 습관을 만들라 일상 속 천재성 
chapter 19 집중하라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chapter 20 에센셜리스트가 되자 에센셜리스트의 삶

chapter 19에 줄을 쳐놓은 구절이 있다. 

고대 그리스어 가운데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로 '크로노스'와 '카이로스'가 있다. 크로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이기도 한데, 머리가 하얀 늙은 남자의 이미지로 그려진다. 이처럼 그리스어 '크로노스'는 흘러가는 시간, 측정 가능한 시간의 의미를 갖는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할 때의 시간이 바로 크로노스다) 그런가 하면 '카이로스'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시간을 뜻한다. '카이로스'의 뜻을 정확하게 나타내기는 어렵지만, 이는 '특정한 때'를 가리킨다. 크로노스가 정량적이라면, 카이로스는 정성적이다. 그리고 카이로스는 우리가 현재의 순간에 완전히 집중해야 - 현재의 순간에 전적으로 존재해야 - 경험할 수 있는 개념이다. 

아마 지금 현재의 타이밍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기회를 말하는 것도 같다. 바로 현재. 이 순간의 중요성을 말하려고 하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카이로스는 에센셜리스트의 본질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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