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서 영화가 나왔다. 제목은 언차티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이름일 거다. 그렇다. 바로 게임 언차티드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언차티드 게임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 대표 IP다. 플레이스테이션 판매가 가장 저조했다는 PS3에 처음 나온 이 작품은 거의 PS3의 판매를 멱살 캐리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임의 영화화는 언차티드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위쳐라는 IP가 넷플릭스에서 영화화된 적이 있다. 평은 좋았던 것 같다. 아직 필자는 보지 않았지만, 워낙 원작 게임이 스토리가 탄탄하여, 사람들의 기대가 컸다.
아직 필자는 언차티드 게임을 한 적이 없어, 게임과 비교하여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영화 자체만 놓고 본다면, 초반에는 조금 지루했고 중 후반부터는 나쁘지 않았다. 엄청 재미있다는 느낌보다는 볼만은 했다 정도다.
특히,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대사가 있다. "세상엔 지도에 없는 곳들이 있어. 그곳들은 사라진 게 아니라 잊혀진 거야" 이 대사는 언차티드라는 것이 뭔지를 말하고 있다. 지도에 없는 것. 아직 찾지 못한 것이지 없는 게 아니라는 점. 그래서 주인공은 이것들을 찾을 거라는 방향성은 우리가 예전에 봐왔던 몬타나 존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발굴과 트레져헌터의 느낌이다.
영화가 시작할 때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마블처럼 플레이스테이션의 로고가 나왔다는 거다.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의 대표 IP들이 주르륵 나오는 장면에서 소니가. 마블처럼 하나의 세계를 만들려고 준비하려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스파이더맨이 그 시초와 많은 아이디어를 준 건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마블의 영화에 중심이 될 것 같은 스파이더맨을 마블에 내어주면서, 소니는 여러 숟가락 얹기를 시도했다. 베놈이 그 대표적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시도는 소니의 새로운 IP 확장성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게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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