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는 우리가 모두 조금씩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릴 때 알고 있던 내용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흐릿해지는 것 같다. 내가 봤던 헨젤과 그레텔은 진짜 어떤 내용일까?
단순히 길을 잃은 헨젤과 그레텔이 과자집으로 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마녀한테 잡히지만
빵 부스러기로 집으로 가는 길을 표시해 놓아서 위험에서 벗어났다.
그 정도의 내용만 머릿속에 남아 있다. 그리고 2006년도쯤에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잔혹동화라는 일본에서 한때 유행을 탔던 픽션의 형태로 또다시 읽기는 했었다. 잔혹 동화도 많은 사람들이 보았겠지만 우리가 아름답게만 보았던 동화들을 숨겨진 이야기들이라는 환상을 심어주어서 괴기하고 잔혹하게 해석을 해놓은 것이다. 당시에 보았던 잔혹동화에서는 헨젤과 그레텔이 마녀의 인육을 먹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이번에 나온 영화는 잔혹동화에서 처럼 인육을 먹지는 않지만 조금 잔인한 부분이 많이 나온다. 더불어서 헨젤과 그레텔의 세계관만 가지고 왔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꼭 이름만 헨젤과 그레텔이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의 헨젤과 그레텔을 생각하고 보게 된다면 뻥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젬마 아터튼 : 그레텔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이 여배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영화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제 포스팅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여배우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나중에 찾아보니 젬마 아터튼 이라는 영국의 배우라고 한다. 이 배우가 극 중 그레텔로 나온다. 그런데 액션은 무슨 툼레이더 저리가라 할 정도의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제레미 레너: 헨젤
그리고 이 분이 바로 헨젤 역을 맡은 제레미 레너라는 배우이다. 처음에는 무척 낯이 익다고 생각했는데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찾다 보니 어벤저스에서도 나왔던 인물이었다.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활을 쏘는 인물. 바로 호크아이 역을 맡았던 사람이었다.
제레미 레너: 호크아이
이렇게 말고는 크게 인물로써 생각이 나는 사람이 없다. 물론 여러사람들이 등장하기는 하나 이 둘이 주인공이기에 이 둘정도만 소개를 하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겠다.
이번 헨젤과 그레텔에서 가장 보기 좋았던 것, 그리고 관건이었던 것은 바로 세계관이다. 헨젤과그레텔: 마녀사냥꾼 은 중세의 배경으로 하면서도 주인공들은 흡사 현대판의 특수요원과 같은 느낌을 준다. 물론 꼭 완전히 현대판이라고 볼 수는 없다.
트롤인 에드워드를 살리기 위해서 전기충격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주인공들이 현대인이 아니라는 것을 잠시나마 인지시켜준다. 그러나 이러한 착각이 필요한 것은 감독은 현대판 스타일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녀사냥꾼이라는 직업 자체가 억지같은 설정을 이해하게 만든다.
또한 백마녀와 흑마녀를 이용한 헨젤과 그레텔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라든지, 마녀가 마법을 사용하면 피불에 부패가 일어난다는 설정, 그리고 모습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대 마녀라는 설정등은 상당히 판타지 기반의 지식을 기초로 만들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이러한 판타지적 기반이 잘 갖춰진 작품중에서는 재미없었던것이 없었다. 예전에 한국에 개봉하였던 판의미로 역시 상당히 혹평과 저조한 흥행이 있었지만 나는 재미있게 봤다. 나중에 판의 미로도 다시한번 되세기면서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두 번재로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액션이다. 이 영화는 작정하고 액션을 보여주겠다고 만든 영화인것 같다. 위의 이장면만 보더라도 주인공인 두 배우가 얼마나 맞고 떨어지고 나자빠졌는지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코믹하면서도 통쾌한 액션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헨젤과 그레텔이 주는 두 번째 매력인것 같다.
마지막 매력은... 바로 잔혹성이다. 비록 너무 잔인해서 사진 첨부는 하지 않겠지만 머리가 떨어지고 팔다리가 능지처참당하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뭔가 모를 선뜹함을 보여준다. 하드보일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별 거리낌 없이 볼수도 있겠지만 진짜 조금 많이 잔인하다. 처음 잔인한 것을 보는 사람들은 인상을 찡그릴 만큼.. 그런 사람들은 자제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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