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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에세이

부산 동래 충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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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부산에 갔었다. 사실은 외할머니 병문안을 갔다가 병원 근처에 있는 동래 충열사에 들렸었다. 

처음 충열사를 봤을 때, 이순신 장군을 기린 하나의 사당으로만 알고 있었다. 
예전 남해였나? 통영이었나 그쪽 충열사를 갔을 때는 분명 이순신을 기리는 사당이었다.
그러나 이번 부산 동래는 이순신의 사당이 아니었다. 아니었다. 
바로. 임진왜란 직후, 송의헌 부산동래 부사와 정발장군. 그리고 동래구를 지킨 여러 호국영령들을 모시는 사당이었다.

특히 마음을 끌었던 것은... 바로 충렬사 바로 우측에 있는 의열사. 바로 임진왜란 때, 
기왓장을 던지며 저항을 했던 두 열녀와 송의헌 장군과 함께 목숨을 내 놓았던 의녀를 기리는 사당이었다.
순간 그 두 명의 열녀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임진왜란이라는 환란이 우리나라에 많은 사연을 남겼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분들이 얼마나 많았을 까.
잠시나마 충열사에 그려진 그 두 여인의 그림을 보면서 이름도 없이 거의 설화로만 남아 있던 그 두 여인을 보면서 
가슴 저렸던 때가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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