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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토론

팩트폭력에 희생당하는 우리의 록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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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폭력이라는 말이 있다. 팩트폭행이라고도 쓰인다. DC인사이드라는 커뮤니티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이다.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을 들어 상대에게 큰 데미지를 준다는 말이다.

요즘 이 팩트폭행을 자주 보게 되는 것 같다. 뉴스를 틀면 매일 같은 새로운 팩트들이 나온다. 그리고 국민들은 이런 팩트들에 큰 데미지를 입는다. 그렇다 내가 말한 팩트 폭력의 피해자는 국민이다.

처음 JTBC에서 단독 보고가 뜰때만 해도, 아니 청문회 시기에 미르재단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더 나아가 야구선수들의 도박 문제들이 불거져 나올 때만 해도 이 정도 거대한 데미지를 국민들은 예상하지 못했다. 단순한 잽 정도로 생각했고 지금까지 많은 펀치들을 받아낸 국민들은 그저 그런 사건으로만 봤다.

그런데 그런게 아니었다. 우연히 인터넷을 보다가 팩트폭행이라는 말을 보고 딱 지금의 상황이 떠 올랐다. 우리는 앞으로 또 얼마만큼의 팩트폭행을 견뎌야 할까? 아니 버텨야 할까?

제발 우리들이 링은 이대로 공이 울렸어는 안 될 것이다. 난 확신한다. 여러 팩트들에 엉망진창이 된 국민이라는 복서는 결코 신인이 아니라는 것을. 록키 못지 않은 위대한 복서라는 것을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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