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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VR 이슈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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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식을 하다 VR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 회사는 뷰티 회사이다. 동시에 IT 회사이다. 조금 다양한 분야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고 보는 게 맞다.

그러다 보니 트렌드에 대해서 말할 때가 종종 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다가 흘러 나온 이야기가 VR이 아니었나 싶다. 


나는 일개 사원이다. 알면 또 얼마나 알 것이며, 업무도 IT쪽 계통이 아니다. 그냥 페이스북에서 주워 들은 이야기가 거의 다 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흔한 예측을 했다. 


"VR을 사실 크게 될 가능성이 좀 처럼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나는 그 이유로 크게 3가지를 들었다. 


첫 째, VR은 내 눈을 다 가라지 않는 다면 몰입도가 떨어지고, 더불어 폰으로 들고 볼 때는 팔까지 아프다.


둘 째, VR을 만약 눈에 가리고 보는 걸로 착용한다고 해도, 편의성이 크게 떨어진다. 


셋 째, VR은 지금 마땅한 포켓몬 GO 처럼 성공적으로 이슈라도 잡은 타이틀 혹은  마케팅 사례가 없다. 


셋 째의 근거를 지금에서 조금 더 덧붙이자면, VR은 결국에는 도구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건 도구가 아니라 그 본질은 도구를 통해서 우리에게 느껴지게 해야 할 무엇. 즉 WHAT 이 없다는 거다. 손으로 달을 가리킬 때, 우리의 눈은 달을 바라봐야하지 손에 집중해서는 안 된다.


▲LG전자, 구글과 합작한 ‘G3’전용 VR기기 (출처: flker)


비록 그 손이 아무리 예쁜 손이라도 우리는 달을 봐야만이 손의 역활을 다 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비유를 들자면 VR은 달을 가리키는 손이다. 그것도 아주 매력적인 손. 우리가 VR을 홍보할 때, VR자체를 홍보해야 하는게 아니라 얼마나 더 실감적인 WHAT을 느낄 수 있는지 홍보해야 한다. 


물론 나 역시 VR 기계가 없다. 체험관에서 직접 느껴보지도 않았다. 느껴본 것이라고는 폰으로 보는 VR? 혹은 360도 카메라 사진 정도일까? 거기서 내가 느낀 건 불편함이다. 


현실감이 아닌 불편함...


지금 느끼기에 VR은 콘텐츠를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색다른 체험을 한다. 내가 그 현장에 보는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다라는 느낌만 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 현장의 박짐감, 소리, 파동 호흡까지 그대로 느끼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이는 사람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특히 VR이 효과를 발휘할 때는 가상의 공간을 정말 현실이라고 느낄 때라고 본다. VR기계를 착용하면 현실이라고 느낄 수 도 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는 완벽한 가상의 공간을 구현한다고 해도 그 진입장벽, 즉 가상의 공간을 들어가기 위한 장비 기계 장치가 너무 복잡하다.


편하지 않고 불편함을 간직한 신기술은 결국 다음 진화를 하지 않는 이상 버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편의성과 불편함을 간직한 VR이 조금 더 AR보다는 성공하는게 힘들지 않을까하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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