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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글쓰기

동이 트자마자 잠에서 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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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16 365일작가연습

주제: 동이 트자마자 잠에서 깨어





바람이 불어와 잠을 깬다. 아직 주위는 어둑하니 해가 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았는 것 같다. 어제 저녁 환기를 한다고 열어놓은 창문을 채 닫지 않고 잠이 들었나 보다. 일어나 물을 한 잔 마신다. 머리가 아프다. 도대체 어제 얼마나 마셨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단지 내가 실수를 한게 없는지 궁금할 뿐이다. 갑자기 머리가 핑 돌아서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어 잠시 침대 위에 누웠다. 이렇게 술을 마시고 난 후면 몸은 피곤한데 감각은 더 예민해지는 것 같다. 눈을 감고 있어도 짜쯩나는 두통 때문에 잠도 오지 않고, 그냥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한다. 손을 뻗어 휴대폰 너머 시간을 본다. 새벽 6시. 조금씩 창문 너머로 햇살이 넘어 들어온다. 다시 한 번 일어나보려 하지만 결국 다시 침대 속에 몸을 뉘이게 된다. 오늘 하루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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