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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건강

눈이 좋아지는 배경화면 및 컴퓨터 컨셉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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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시절은 언제나 산과 함께했다. 

집에 혼자 남아 심심하면 뒷 산에 올라가 꽃과 풀들을 구경했고, 

아무도 오지 않는 커다란 바위 위에서 비밀기지라 선포하며, 집에서 아무 쓸모도 없는 

도구들을 가져다 놓고 나만의 놀이터로 삼고는 했다. 


그리고 산과 함께하는 생활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언제나 함께였다. 

공부를 하다가도 고개를 돌려 차창 밖을 보면 저 멀리서 푸른 산이 보였고, 

거기에서 나는 계절을 느끼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는 했다. 


그런데 서울에 올라오면서, 이런 나의 즐거움이 사라졌다. 

온통 거대한 건물들이 나의 사야를 가로막고,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바람이, 겨울에는 따뜻한 히터바람으로 

언제나 계절은 거꾸로 가곤 했다. 


눈 또한, 매일 멀어져봤자 30cm 안팍의 거리에서 바라보는 깜빡이는 pc 모니터에

길가면서 보는 스마트폰, 

이제는 책 또한 집 안 공간을 차지한다고 하여 E-book으로 대체하면서

언제나 밝은 빛과 갑갑한 벽들로 둘러쌓여 있었다. 


어느날 한 30m 떨어진 곳에 아는 형의 얼굴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눈의 건강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눈을 좋게 하는지 물어보니

인터넷에 눈이 좋아지는 배경화면을 검색해 보라고 했다. 





이런 배경화면은 녹색빛깔로 눈에 피로가 덜준다고 한다. 

그리고 화면의 밝기 역시 조금 어둡어둡하게 바꾸라고 했다. 


그래서 PC의 전체적은 컨셉 칼러를 녹색으로 바꿨다



그리고 밝기 또한 낮추니까. 

눈의 피로가 훨씬 줄어드는 것 같았다. 

한동안 이렇게 계속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면 

녹색의 컨셉칼러는 안 바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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