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dropbox에서 사진을 지우면서 느낀 점들을 글로 적으려고 했으나,
이것저것 이야기가 길어진 것 같다.
워낙 쓸데없는 것들도 찍어놓아서인지 dropbox 안에 사진들은
1500장이나 되었다. 그 중에 계속 기억해두고 싶은 것들은 과연 몇장이 될까..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한장 한장 지우면서 서울로 올라오기 전 대구에서 일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좋은 구절을 잊지 않기 위해서 찍어놓은 것들,
그리고 ..
추억하고 싶어 찍은 경험들.
추억하고 싶어 찍은 사람들.
그리고 추억하고 싶어 찍은 일상들.
그런 사진들을 보면서 어느새 애뜻해지고,
감성에 젖어들어버렸다.
클라우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내가 여기 it 라는 메뉴를 만들고 적는 글들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글들은 아니다.
어쩌면 내 일기가 될 것이고,
생각을 정리하는 하나의 도구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 한 것은, 그것들이 지나고 나면 다시떠올리고 싶은 추억이 된다는 것이다.
클라우드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처음 트위터가 나오면서 sns가 열렸다.
그리고 페이스북이 나오면서 타임라인이라는 것이 생겼다.
누군가가 말했다.
'sns 는 다시 보는 것이 아니다. 그냥 흘러가도록 나두는 것이다. '
멘션은 흘러 가는 것이다. 타임라인은 흘러 가는 것이다.
다시 되돌릴 수 없다.
내가 페이스북에서 가장 불만인 것은 과거의 좋은 콘텐츠를 다시 보기라든지 찾기 기능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이 어쩌면 페이스북이라는 sns 를 거스르는 기능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것은 sns의 기능이 아니라, 과거 사전씩 기능이 아닐까..
그래도 나는 아직 그런 기능이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어쩌면 나는 그것을 클라우드에서 다시 찾는지도 모르겠다.
이미 내 폰 속에서는 지워진 사진들이지만, 어딘가 저장되어 있다는. 다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정보의 흐름을 그냥 흘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아는 형은 페이스북에서 좋은 글이나 읽고 싶은 아티클이 있으나 읽을 시간이 없을 때는 공유하기 버튼을 누른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 담벼락에 올라가 있는 그 아티클 들을 시간이 나는 때에 다시 읽는 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sns를 단순히 흘려 보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클라우드는 그런 자신만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블럭통과 같은 것이며, 자신만의 보물창고와 같은 것들이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dropbox의 클라우드는 그런 것이다.
- 오늘은 그림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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